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바다에서 얼마나 머무를 수 있는지는 항구에서 보급하는 물과 식량에 따라 결정된다. 물과 식량이 둘 다 고갈되면 선원이 점점 줄어들어 항해 불능 상태가 된다. 물과 식량은 향해 1일 혹은 전투 1턴마다 줄어든다

각 항구의 출항소에서 선박에 물, 식량, 자재, 포탄, 교역품을 실을 수 있다. 적재량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항해 목적에 따라 비율을 조절해야 한다. 멀리 항해할 예정이라면 물과 식량의 비중을 높게 해야 하고, 전투를 많이 한다면 포탄과 자재 위주로 실어야 한다. 교역으로 이익을 많이 챙기려면 최대한 교역품을 많이 가져가야 한다. 적재하는 보급품의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 항해 및 전투에서 소모 및 전투, 탐험에서 선원 치료에 필요
식량 : 항해 및 전투에서 소모 및 전투, 탐험에서 기술 사용에 필요
자재 : 바다 위에서 전투로 인해 파손된 선박을 수리할 때 사용
포탄 : 전투에서 포격할 시 소모. 포탄 소진 시 포격 피해 감소
교역품 : 교역소에서 구매한 아이템


※ 본 내용은 1차 CBT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물자 보급은 정해진 프리셋에 따라 자동 보급이 가능하며, 사용자 지정을 통해 원하는 비율로 설정할 수 있다.

▲ 물과 식량의 비중이 높아 멀리 항해할 수 있는 모험 중심 프리셋

▲ 교역품에 적재량 절반을 할애한 교역 중심 프리셋

▲ 다른 프리셋보다 포탄을 10% 더 실은 전투 중심 프리셋


물자 보급을 완료했다면, 선박별로 정해진 최소 인원을 모은 후 해상으로 나갈 수 있다. 선원이 많으면 물과 식량의 소비가 증가해 항해 가능한 일자가 줄어들지만 전투에서 백병전의 피해가 증가하는 이점이 있다. 먼 거리를 이동하려면 선원을 최소로, 전투를 자주 하려면 최대로 모집하는 것이 좋다.

식량과 물이 다 떨어지면 화면이 붉게 점등되고 점점 선원이 죽는다. 선원이 전부 죽으면 항해불능 상태가 되어 가까운 항구로 회항하거나 블루 젬을 소모해 제자리에서 부활해야 한다. 제자리에서 부활을 선택하면 선박의 내구도와 선원이 다시 회복되지만 물과 식량은 채워지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 항해불능이 되면 2가지 선택지가 제공된다

▲ 물, 식량 부족으로 항해불능이 됐다면 제자리 부활은 소용이 없다

▲ 회항에 따른 피해가 추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항해에 가장 기본이 되는 식량과 물은 프리셋 이용 시 1:1 비율로 균등 분배된다. 하지만 사용자 지정 설정으로 물 혹은 식량 한 가지만 보급하면 어떻게 될까?

같은 비용으로 좀 더 장거리 항해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중형 선박 2척에 선원을 가득 채워 각각 다른 조건으로 항해불능까지 걸리는 시간을 간단하게 실험해봤다. 항해불능은 위에서 설명한 대로 선원이 모두 죽어 강제로 회항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정상적인 비율로 물과 식량을 둘 다 30%씩 채워 항해한 결과 항해 가능 일수는 6일로 나타났다. 8일 차가 되자 물과 식량이 전부 소진되어 선원이 죽기 시작했고 10일 차에 항해불능이 되었다. 물과 식량은 동등한 비율로 감소했다.

즉, 출항할 때 표기되는 항해 가능 일수는 항해불능까지의 시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이 기간을 넘기면 약 2일 후 선원들이 굶어 죽게 될 거니 빠르게 근처 항구로 이동해라!' 정도의 경고, 일종의 데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 적재량의 30%인 65만큼 물과 식량을 채워 출항했다

▲ 10일 차에 항해불능 상태가 되었다


다음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식량은 30%, 물은 최소 적재해야 하는 수치인 10%로 채우니 향해 가능 일수는 2일로 급감했다. 항해 4일 차가 되자 물이 다 소진되었지만 선원이 죽기 시작한 것은 처음 실험과 동일하게 8일 차부터였고 항해 불능까지는 10일이 걸렸다. 물만 다 떨어졌을 때 항해에서 특별한 불이익은 확인할 수 없었다. 반대로 물을 30% 채우고 식량을 10%만 보급해 출항했을 때도 동일했다.

여기서 항해 가능 일수는 물과 식량 중 하나가 소진되는 날짜만 표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물과 식량이 둘 다 떨어져야지만 선원이 죽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곧 물 부족 사태가 일어날 함대의 보급 상태

▲ 4일 차에 물이 떨어졌지만 7일 차까지 선원이 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최초 실험과 동일하게 물과 식량의 총합을 적재량 60%로 설정하며 1:1 비율이 아닌 물 10%, 식량 50% 비율로 출항해봤다. 항해 가능 일자는 2일로 표시됐지만 선원이 죽기 시작한 것은 12일 차부터였다. 실제 항해불능까지는 14일이 걸렸다. 1:1 비율로 실었을 때보다 4일 더 항해한 셈이다. 즉 전투 없이 먼 거리를 항해할 예정이라면 물이나 식량 하나만 많이 채우는 편이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

사실 어느 정도 성장한 시점에서는 굳이 물과 식량 비율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적재할 일은 없다. 하지만 게임 초반 골드가 부족하고 선박마저 부실하다면 효율을 위해 고려해 볼 만하며, 20레벨 이전 장거리 교역이나 항구를 찾아 떠날 경우 제법 쓸만해 보인다.

▲ 물과 식량의 총합은 60%로 유지한 채 물을 최소로 실었다

▲ 11일 차까지 선원이 죽지 않고 항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