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는 세계관 속 악행을 일삼는 집단 '청룡회'를 둘러싸고 팔황사맹의 인물이 얽혀 스토리가 전개된다. 유저는 처음 천애명월도 세계에 발을 들인 뒤 구화에서 독낭자의 악행을 목격하고, 각자 문파로 돌아간 뒤 항주에서 연남비를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그렇다면, 각 문파의 제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강호에 나오게 됐을까. 먼저, 진천에 근거지를 두고 무협 소설에서 정파라고 불릴 법한 이미지를 가진 '태백' 문파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해당 기사는 메인 스토리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태백문을 도발하는 냉룡채, 기검루와 침검 시험

혈무루의 악행을 목격한 주인공은 진천으로 복귀한다. 사형 허장생은 연남비가 읊은 시를 듣자 뭔가 아는 듯한 눈치를 보이지만, 장문인에게 가봐야 한다며 얼버무린다.

한편 주인공이 구화에 다녀온 사이 태백문은 냉룡채 산적과 대치하는 중이었다. 태백문 제자 중 하나인 초비가 생포한 산적을 심문하자, 누군가가 배후에서 냉룡채를 사주해 태백문을 도발하기 시작했다는 것. 하지만 말단 산적은 자세히 아는 정보가 없었고, 주인공은 약속대로 산적을 풀어준다.

초비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고 경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산문 계단에서 '소북진'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린다. 소북진은 연남비가 읊은 시를 함부로 입에 올려서는 안 되며, 기검루 제자를 칭하는 이들이 나타나 갑자기 열리게 된 침검 시험 전에 잠시 쉴 것을 권유한다.


▲ 연남비의 시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듯한 허장생

▲ 최근 말썽인 냉룡채 산적을 심문해 봤지만, 별다른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 연남비의 시에 대해 언급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소북진


휴식에 앞서 태백문 곳곳에서 문파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수문 근처의 냉룡채 산적을 쫓아내던 주인공. 그러던 중 장문인 풍무흔의 전음을 듣고 기검루 사람들과 비무를 펼치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검진을 펼쳐 여러 인원이 시험을 치러야 했지만, 문파 내에서 실력이 뛰어났던 주인공은 은검수 우청의 권유에 따라 홀로 기검루 인원들과 맞서기로 한다.

기검루 인원을 연달아 쓰러뜨리자 마지막에 등장한 것은 대제자 기이진. 기이진은 비무에서 밀리자 주인공에게 독을 사용한다. 이를 지켜보던 공손검은 순식간에 기이진을 제압하고 기검루는 침검 시험을 볼 자격이 없음을 알린다.

풍무흔에게 침검 시험 결과를 보고하자, 풍무흔은 기검루가 불의를 저지른 것에 대해 한탄한다. 그리고 연남비가 읊었다는 시를 듣고, 청룡회가 다시 활동하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장문인은 청룡회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주인공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고, 주인공이 태백문 내의 일을 처리한 뒤 다시 강호로 나가야 할 것이라 말한다.


▲ 사문 복귀 기념(?)으로 무공을 전수받는 주인공

▲ 기검루 대제자 기이진은 독을 사용해 침검 시험 자격을 잃는다

▲ 청룡회가 중원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풍무흔


- 풍무흔 : 청룡회가 나타났으니 천하가 다시 도탄에 빠질 것이다. 험난할 길이 되겠지만 네가 계속해서 나서줘야 할 것 같구나. 몇 가지 일을 처리하고 다시 강호로 나갈 채비를 하거라. 목 장로를 찾아가면 할 일을 알려줄 것이다.

- 주인공 : 네, 문주님. 부디 보중하십시오!


- 발묵령의 돌발 사건과 침검지에서 사라진 검

장문인의 말을 따라 대내각 장로 '목청'을 찾아간 주인공. 목청은 주인공의 복귀를 반기며, 발묵령을 순찰 중인 제자들에게 경계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전달하라고 명한다. 초홍, 제천, 허광 등 주위를 경계 중인 제자를 격려하며 장로의 명을 전달하던 중, 산 정상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산 위에는 태백문 제자가 쓰러져 있었고, 독고약허가 먼저 도착해 침검지로 달려가던 누군가를 제압하는 중이었다. 독고약허 대신 높은 곳을 살펴보던 주인공은 정체불명의 무리를 만나게 되고, 이들을 제압하면서 침검지로 가던 중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주변에 숨어 상황을 살피던 태백문 제자 '왕청구' 역시 이들이 뭔가 수상하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자신 대신 침검지 입구에 있는 당림에게 상황을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 주인공의 복귀를 반기는 목청 장로

▲ 발묵령에서는 괴한이 태백문 제자를 습격한다


주인공이 침검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객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러나 실력이 출중했던 당림은 침착하게 이들을 상대하면서 주인공에게 태백문의 절기를 가르치는 여유까지 보인다.

괴한들을 처치할 무렵, 호검각 지붕에서 뛰어내린 기검루 제자 금재안. 금재안과 당림이 비무를 펼치는 사이, 주인공은 누군가가 침검지에서 검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당림은 크게 분노하지만, 금재안은 기검루의 소행이 아니라며 검을 되찾아올 것이라 선언한다.

당림은 약속을 어긴다면 기검루의 주춧돌 하나 남기지 않겠다는 살벌한 경고 후 금재안을 보내준다. 그리고 자신은 침검지를 지켜야 하니, 주인공에게 검을 훔친 이의 뒤를 추격할 것을 요청한다. 동향을 살피던 왕청구는 푸른 옷을 입은 인물이 시검각 쪽으로 달려갔다는 정보를 주인공에게 알리고, 검을 훔친 무리를 조심하라는 말을 남긴다.


▲ 당림은 괴한이 습격한 와중에 절기를 알려주는 여유를 보인다

▲ 그러나 침입을 저지하는 사이, 누군가가 침검지의 검을 훔쳐 간다


- 당림 : 네놈들, 정말 후안무치하구나. 비무에서 독을 사용하더니 이제 침검지에서 검까지 훔쳐가?

- 금재안 : 이건 우리가 한 게 아니오. 나를 보내주시오. 반드시 검을 되찾아오겠소.

- 당림 : 네 사부의 얼굴을 봐서 이번 한 번은 믿어주겠다. 만약 약속을 어긴다면, 너희 기검루는 주춧돌 하나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 금재안 : 내가 중원인은 아니지만,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오. 안심해도 좋소!


- 사욕에 휩싸인 기검루, 모든 것은 기이진의 소행

주인공은 침검지의 검을 훔친 이를 찾아 시검각으로 가던 중, 산길 곳곳에 매복한 자객을 만난다. 자객을 물리치며 시검각에 도착하니, 수많은 역도가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다. 시검각 안팎의 역도를 모두 물리치고 대전에 있는 시검수 '오야'를 향해 이동하던 중, 기검루 제자인 호차순이 나타난다.

이 모든 것은 기이진이 월하명 사부의 뜻을 핑계로 꾸민 일이며 금재안도 기이진에게 속은 것이라는 호차순. 또한 자신이 따르던 '도수부'가 침검 시험을 이용해 검을 훔치고, 스승을 배신할 것이라며 자신과 함께할 것을 권유했다는 사실도 알린다. 호차순이 시검각에 나타난 것은 그들과 동조하는 척하면서 기회를 틈타 도망친 것이었다.

오야에게 호차순의 이야기를 전하는 주인공. 모든 이야기를 들은 오야는 시검각에서 호차순을 보호하기로 한다. 한편, 주인공은 도수부를 상대하다가 다친 시검각 제자들에게 물러나라는 장로의 명을 전하고 능소도 길목을 지키고 있는 도수부와 그 일당을 전부 제압한다.


▲ 자객을 처치하며 시검각에 가보니, 이미 역도와 전투 중이었다

▲ 기검각 제자 호차순이 알리는 진상, 원흉은 바로 기이진

▲ 주인공은 능소도 길목을 지키는 기검루 제자와 도수부를 처치한다


도수부를 제압하니, 이번에는 태백문 제자 '역산'이 수상한 자를 발견했다고 전한다. 인상착의를 그간 들은 정보와 대조해 보니, 침검지에서 검을 훔쳐 달아난 인물이 틀림없었다. 주인공은 역산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이동하지만 중간에 흔적을 놓치게 되고, 앞서 같은 인물을 추적하던 공손검을 만난다.

공손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주인공은 자신이 부상당한 이를 돌볼 테니, 문주의 부름에 빠르게 응하라는 이야기를 남긴다. 이에 주인공은 공손검의 도움을 받아 순식간에 태백검평으로 복귀한다.


▲ 역산이 가리킨 방향에는 부상당한 태백문 제자만 있었다

▲ 공손검의 말을 듣고 태백검평에 복귀하는 주인공

- 호차순 : 이 모든 일은 기이진이 사문을 배반하고 저지른 짓이오!… 소협, 제발 믿어주시오. 아! 혹시 도수부를 만나게 되거든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 오야 : 그렇게 된 일이었군. 그럼, 기검루 역도들이 해를 끼치려고 할지도 모르니, 당분간 그 친구를 시검각에서 데리고 있도록 하마.


- 되찾은 검과 기검루의 명예, 이야기는 다시 중원으로

태백문주 풍무흔은 주인공이 일련의 사건을 겪는 사이 당림과 오야의 서신을 받고, 금재안에게 기이진이 창궁각 남문 밖 제단에 숨어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주인공에게 이를 알리면서 금재안을 도와 기이진을 상대하고, 가는 길에 제단 밖에 진을 친 냉룡채와 기검루 제자를 함께 제압할 것을 명한다.

제단을 지키던 '석부심'은 기검루 제자 대부분이 기이진의 뜻을 따라 제단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금재안이 이를 홀로 막으러 간 것 같으니 서두르라는 말을 전한다. 태상 제단으로 이동하던 중 금재안의 비명을 듣는 주인공. 소리가 난 곳으로 이동하자, 기이진과 금재안이 훔친 검을 두고 대치하고 있었다.

기이진은 호위가 쓰러지자 검을 든 채 탈출을 시도한다.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주인공이 논검정에서 기이진을 처치하고 사건이 종결된다. 보고를 들은 풍무흔은 아무래도 배후에 청룡회가 있는 것 같다며 눈살을 찌푸린다.

아무래도 항주에 나타났다는 공작령 도안 때문에 청룡회가 나타난 것으로 추측하는 풍무흔. 주인공은 풍무흔에게 궁극 경지의 무공 '무념'을 전수받고, 재신 상단을 돕기 위해 바쁘게 항주로 출발한다.


▲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풍무흔은 기이진 추적을 명한다

▲ 금재안이 부상을 입지만, 결국 주인공이 기이진을 처치하며 사건이 종결된다

▲ 이후 항주에서 주인공은 연남비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 풍무흔 : 흠… 천하제일 암기인 '공작령'의 제작 도안이 항주의 재신 상단에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청룡회가 나타난 것도 이것 때문인 듯 싶구나.

- 주인공 : 제가 항주에 가서 알아보겠습니다.

- 풍무흔 : 공작령이 불온한 자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