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베어클로 게이밍이 임금 체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어클로 게이밍은 전 C9 코리아 출신의 유현상 감독을 필두로 '버즈' 유병철, T1 출신 '10X' 최진우, 'Harry' 김한규, '가나', 일본 리그 크레이지 라쿤 출신인 '인트로' 강승균으로 이뤄진 발로란트 게임단이다.

현재 게임단 단장인 스티븐 킴에 의하면 베어클로 게이밍 소속 선수 및 코칭 스태프 10~15명 가량이 임금 체불을 겪고 있다.

베어클로 게이밍은 2020년 2월 창단한 게임단으로 콜오브듀티, 로켓리그 등을 운영하다 작년 가을 국내 발로란트 클랜배틀 대회에 참가했다. 베어클로 게이밍은 작년 12월 15일 이후 말레이시아 기반 'Plynius'가 팀을 인수하며 이전 계약에 대한 무효를 주장, 인수 전 임금을 주지 않았다.

2021년 1월 부임한 스티븐 킴 단장은 이에 대해 'Plynius'측에 항의했지만, 기존 계약은 자신들과 관계가 없다는 말만 들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문제는 이전 계약과 관계가 없는 12월, 1월 임금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베어클로 게이밍 스티븐 킴 단장은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을 보면서 힘을 많이 얻고 있고, 현 상황에서 선수들, 코칭 스태프가 피해받는 상황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Plynius'는 지금도 국내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발로란트 개발사인 라이엇 역시 베어클로 게이밍의 제보를 받아 사태 파악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