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스튜디오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단편 영화 '콜레트(Colette)'가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콜레트'는 지난 12월 출시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메달 오브 아너: 어보브 앤 비욘드'의 사이드 콘텐츠(게임 내 갤러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프랑스 레지스탕스 출신의 '콜레트 마린-캐서린'이 전후 74년이 지나 독일을 방문하는 과정을 25분 분량으로 담은 단편 영화다.

2019년 촬영이 완료된 '콜레트'는 지난 2020년 2월, 빅 스카이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초연 무대를 가졌고, 여러 영화 페스티벌에서 상영된 끝에 지난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 결과,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와 오큘러스 스튜디오는 비디오 게임 개발사 사상 처음으로 오스카상을 들어올린 게임사가 되었다.

다만, 원전인 '메달오브아너: 어보브 앤 비욘드'의 평가는 다소 미묘하다. 부족한 최적화와 완성도, VR환경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조작감 등 양질의 게임을 개발해 온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이라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은 바 있다.

'콜레트'는 현재 '가디언'지의 다큐멘터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포된 상태이며, 여러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