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를 통틀어 전세계에서 약 3400만장이 팔리며 명작의 반열에 오른 번지 소프트의 신작, 헤일로 리치가 발매를 앞두고 아시아 최초로 한국의 용산 랜드시네마에서 간담회 및 체험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헤일로는 XBOX를 가진 게이머라면 반드시 해봐야할 게임 중의 하나라고 칭해질 정도로 인기있는 시리즈이고, 신작인 헤일로 리치는 번지 소프트가 개발하는 마지막 헤일로 시리즈로 알려져 있어 올해 5월에 있었던 멀티플레이어의 베타 테스트에 무려 270만명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과거 헤일로 3편의 경우 발매된 첫 주의 매출액이 3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신작인 헤일로 리치가 과연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금일(26일) 행사에는 번지 스튜디오의 수석 개발자인 데이비드 앨런(David Allen)과 디자이너인 크리스 옵달 (Chris Opdahl)이 직접 참석하여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헤일로 리치의 간단한 시연 및 콘텐츠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헤일로 리치는 외형적으로도 HD에 가까운 1180*720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텍스처나 광원효과 등의 그래픽은 물론, 전작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Fire Fighter 모드(사생결단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멀티 플레이 모드와 캠페인, 지도편집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헤일로 리치에서는 지난 3편까지의 주인공이었던 마스터 치프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게임의 배경이 되는 리치 행성에서 여섯명으로 구성된 노블 팀(Noble Team)의 일원이 되어 커버넌트와의 전투를 수행하게 됩니다.




[ 수석 개발자 데이비드 앨런과 디자이너 크리스 옵달(오른쪽) ]











시연이 끝난 뒤에는 9월 14일부터 판매될 헤일로 리치의 가격 및 한정판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헤일로 리치는 일반 버전인 스탠다드에 더해, 한정판의 성격을 가진 리미트, 특별판인 레전더리까지 총 3개의 버전으로 발매되며, 8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국내 쇼핑몰 등을 통하여 예약 판매도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행사가 끝난 뒤에는 미디어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Q&A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Q&A 시간에 오고간 내용입니다.


- 헤일로 1편부터 이어져온 시나리오가 3편에서 끝을 맺은 뒤, 과거로 돌아가 리치 행성이 배경이 된 이유가 궁금한다.

헤일로 3편까지는 마스터 치프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헤일로의 세계는 그것보다 훨씬 방대하고, 우리가 게이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는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리치 행성을 배경으로 하게 되었다.


- 헤일로 리치가 번지 스튜디오의 마지막으로 알려져 있다.

번지에서 담당하는 헤일로는 이번 편이 마지막이다. 이후의 헤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담당하게 될 것이다.


- 헤일로는 매 시리즈마다 독특한 콘텐츠가 있었다. 헤일로 리치에서는 어떤 점이 특징인가?

일단 지도 편집기가 등장하고 있고, 홀로그램같은 독특한 시스템도 있다. 번지가 지금까지 참여했던 헤일로에서 가장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사생결단 모드도 추가되어 있고 도전과제나 개인의 캐릭터에 휘장이나 색상을 입힐 수 있는 무기고도 제공된다.






- 시연에서 새로운 탈 것이 보였다. 전투에 직접 영향을 주는 무기도 추가되나?

멀티플레이어 베타에서 공개된 무기들도 있고 이후에 새로 제작된 무기들도 있다. 그레네이드 런쳐도 있고, 커버넌트들을 위한 콘커션 라이플이나 사생결단에서 보였던 파이널 로케이터라는 이름의 무기도 등장한다.


- 헤일로 시리즈에서 마스터 치프 등의 인물을 빼놓기는 힘들다. 헤일로 리치에서 간접적인 방법으로나마 만날 수 있나?

헤일로 리치는 1편이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이고, 새로운 인물들로 이야기가 구성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번지는 팬들이 좋아하는 인물들에 대한 배려 역시 알고 있다. 리치가 끝날 시점이 되면 헤일로 1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다.


-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얼마전 신형 XBOX도 발표했다. 헤일로 리치도 한글화되어 출시되는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는 어느 정도인가?

기대는 크지만 한국은 PC게임에 더 익숙하고 콘솔 시장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확산되어 있지 않은 면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XBOX를 서비스한 이후 버전 업을 거치고 신형 콘솔까지 내놓으면서 한국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TV와 컴퓨터, 게임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홈 엔터테인먼트를 생각하고 있고, 그에 따른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단순한 게임기 이상의 성능과 기능을 갖춘 XBOX를 핵심으로 1위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