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지스타 사무국]

전 세계 22개국 316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0(G★2010)에 28만명 이상(추정)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해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4일간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10은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신작게임을 체험하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게임축제로 진행되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도 많아 게임이 건전한 문화 콘텐츠로서 대중의 여가문화로 뿌리내렸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지스타 2010은 역대 최대의 참가업체수에 이어 관람객 수에서도 신기록을 수립했다. 첫째 날 관람객 48,764명, 둘째 날 51,061명, 셋째 날에는 89,920명, 마지막 날 90,000(추정)명을 기록, 약 28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역대 최고의 내장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총 24만명보다 약 9% 증가한 수치다.







◇ 계약실적 1억9천만불 이상(166건) 계약 성사돼 역대 최대 실적 기록

한편 비즈니스 전용 전시관인 B2B관에서는 3,550건의 상담건수, 8억 7천만불의 상담금액, 166건의 계약건수, 1억9천8백만불의 계약금액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1월 20일 현재)

※ 2009년 상담건수 1,591건, 상담금액 4억 3천만불, 계약건수 53건, 계약금액 2천8백만불

8월 조기신청기간에 이미 부스신청이 마감이 될 정도로 올 B2B관은 예년에 비해 대내외 관심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올해 총 22개국 193개 국내외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특히, B2B 유료 등록자수도 29개국 196개사 400여명에 달해 B2B관에서 총 400여개사에 달하는 업체들간에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었다. 업체들의 풍부한 신작 발표, B2B 참가업체 지원 확대, 참가업체간 1:1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 도입, 수시 홍보를 통한 B2B관 사전 및 현장등록자 증가 등이 B2B관 주요 실적 증가의 주된 이유라고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밝혔다.

올해 특히, B2B관 참가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아 게임산업의 핵심 비즈니스 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B2B 참가 업체의 약 90% 이상이 내년도에도 참가하겠다는 답변을 하였고, 특히 내년도 참가신청을 현장에서 하겠다는 일부 업체도 있었을만큼 B2B관 참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현장에서 수출계약도 연일 이어졌다. 특히, 국내업체중 ‘빅스푼 코퍼레이션은 유럽, 태국 등 4개의 국가와 계약을 체결했고, 드림익스큐션은 게임 ‘워록’으로 대만 업체와, KT Hitel은 ‘어나더데이’로 대만 업체와, 세시소프트는 ‘로스트사가’, ‘기가슬레이브’로 태국 업체와 각각 계약 체결을 하는 등 지스타가 국내 업체의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대내외 평가다.



◇ 게임 신작 경연장으로 전 세계 게임유저들 ‘주목’

지스타 2010은 국내외 대형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장으로서 과거 어느해보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스타 2010 메인스폰서인 NHN 한게임은 이번 지스타 2010에 사상 최대 규모인 10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이번 지스타 2010의 최대 화제작인 <테라>와 <메트로 컨플릭트>, <킹덤언더파이어2>, <아스타>에 이르는 다채로운 신작을 발표, 이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체험관을 통해 미공개 시연버전을 전격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최고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앤소울>과 <리니지2-파멸의 여신>을 지스타 관람객들에게 최초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총 140여석의 시연공간을 운영, 게임 속 배경 아트로 디자인된 부스와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과 <디아블로 III>를 선보였으며, 임요환, 이윤열 등 16명의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하는 <스타크래프트 II> 올스타전과 <디아블로 III>, <월드 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 개발자가 직접 부스를 방문, 다양한 정보를 팬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은 인기 라이브게임 3종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영웅전>, <던전앤파이터>와 엔도어즈의 신작 <삼국지를 품다>를 공개하였다. 특히 카록 홍보 모델 밥 샙이 현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위메이드는 총 5종의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거대 프리즘을 연상케 하는 구조물에 공간을 초월하는 빛의 연출로 화려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부스를 선보였으며, 전시관에는 <네드> <창천2>을 비롯해,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
<프로젝트고블린>, <페츠>, <마스터오브디펜스>까지, 총 5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퍼즐버블 온라인>, <레이더즈>, <록맨 온라인> 등 3종의 신작 게임을 출품했다. 이중 <레이더즈>는 지스타 전용 체험버전이며, 캡콤과 공동개발중인 <록맨 온라인>과 캐주얼 신작 <퍼즐버블 온라인>은
처음으로 체험버전을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했다.

엠게임은 <열혈강호온라인2>, <워오브드래곤즈>, <워베인>, <리듬&파라다이스> 등의 신작 온라인 게임을 전격 공개하고, 다가오는 2011년 게임 사업의 포문을 열며, B2B에서 출품작을 비롯하여 아르고, 발리언트, 애니멀워리어즈 등 올해 주목받은 신작게임들의 해외 수출을 위해 다양한 해외 업체 및 파트너사들과의 협상을 진행했다.

5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소니컴퓨터(이하 SCEK)는 동작인식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 3D 입체 게임 <킬존 3>, 엄청난 속도감으로 3D 입체의 느낌을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 <모토스톰 3> 등 다수의 최신작을 선보였고, SCEK는 3D 입체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존도 운영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혁신적인 기술로 2010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새로운 동작 인식게임 <키넥트>를 지스타 현장에서 국내 첫 출시했다. 또 Xbox 360의 킬러 타이틀 중 하나인 <기어스오브워 3>를 최초 공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아태지역 Xbox 360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담당임원인 마크 워버튼은 ICON 2010에서 <키넥트>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맡았다.

이밖에 엑스엘게임즈는 개발 진행 중인 차세대 대작 <아키에이지>를,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신작 게임 <거울전쟁-신성부활>을 선보였다. 한빛소프트는 삼국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정통 MMORPG <삼국지천>,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 <워크라이>, 트롤링 낚시게임 <그랑메르>, 감성 TPS의 시작 <스쿼드플로우> 등 총 4개의 신작게임을 선보였다.



◇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지스타 2010은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게임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NHN, 넥슨 등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장으로서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 그 첫번째 이유이다.

지스타 2010는 전 세계 22개국 316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지스타 중에서 가장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지스타 2010 메인스폰서인 NHN 한게임과 5년만에 참가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참가한 것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게임업체인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 넥슨, 엑스엘게임즈, 한빛소프트 등이 대거 참가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하였다.

게임&게임월드챔피언십 2010(GNGWC 2010)를 비롯해 국제콘텐츠개발자 컨퍼런스(ICON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 전국보드게임대회, 한중게임문화 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진행되어 지스타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참여형 게임문화축제임을 실감케 했다. 이로써 지스타는 개발자에서부터 학생,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게임업계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세계적인 SNG기업의 거장들이 들려주는 ‘SNG 특별세미나’는 이번 지스타 2010이 준비한 가장 특별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었다. 플레이피쉬, 플레이돔 등 메이저 SNG 업체가 직접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아시아에서의 소셜게임 성장 전략’, ‘페이스북 게임 퍼플리싱 모델과 그들의 진화방향’ 등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끌만한 주제들로 가득 채워져 이슈가 되었다.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도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9일 개최된 구직 상담회에는 1,000여명이 방문해, 엔씨소프트, 엠게임, 넥슨, 그라비티 등 17개사와 현장 인터뷰 진행 및 취업정보를 제공받았다. 특히, 부산기업인 파크이에스엠 경우 현장에서 직접 채용이 결정되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올해 지스타는 지상파와 케이블, 인터넷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을 통한 모바일에서도 동시 생중계돼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특히, 부산경남지역 지상파방송사인 KNN은 4일간 매일 1시간씩 현지 특별생방송 및 저녁 주요시간대에 특별 추가 편성방송을, 게임전문 케이블인 온게임넷에서는 지스타 특별생방송을, 인터넷방송사인 아프리카TV는 24시간 연속방송을 내보냈다.
이번 특별 생방송은 지스타 홈페이지(www.gstar.or.kr)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서 아프리카TV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었다.



◇ 차별화된 행사 기획으로 ‘대박’ 마감

지스타는 올해 두번째로 지방 도시인 부산으로 개최지를 결정, 세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관람객 수가 줄어들지 않겠냐는 일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매년 e스포츠 프로리그 결승전과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적인 행사를 훌륭히 진행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지스타 2010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둬들였다.

이 같은 실적은 그동안의 역대 지스타와는 다른 차별화된 기획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지스타는 콘텐츠 산업 홍보관, 중소기업 공동관, 게임 기업 채용관, 아케이드게임 공동관, 콘솔게임관, 온라인게임 장르관, 부산 게임기업 홍보관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부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가족단위로 오는 관람객들에게 어린 자녀들을 놀이방 도우미에게 맡기고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유아놀이방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지금까지의 지스타가 일부 부스 모델들의 과도한 노출로 인해 관람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는 전시장 도우미들의 의상을 강력히 규제했다. 새로 제시된 규정은 '전시장 도우미는 비키니와 속옷 형태의 의상 착용 금지, 하의 착용 시 반드시 골반 위로 착용, 상의 노출도 상체의 3분의 2이상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가업체에서 노출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모델을 자진해서 철수시키는 등 업체 스스로 건전한 행사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관람객의 나이에 따라 세 종류의 팔찌를 배포, 출전작 등급에 따라 부스 입장을 통제하는 정책을 실시한 것도 올해 지스타의 차별점이다. 이번 연령구분 팔찌는 등록 간소화 및 청소년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은 “사상 최대의 관람객과 계약실적으로 지스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명실공히 국제적인 게임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지스타는 앞으로도 전 세계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축제이자 전 세계 게임업체들이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부산이라는 환경적 요인이 성공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 “지스타 개최를 통해 부산이 게임의 메카로 성장하고 한국 게임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