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layStation Network, 이하 PSN)가 일주일 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던 이유가 외부 해킹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17일과 19일 사이 외부로부터 PSN과 Qriocity(소니 독자적인 VOD서비스명)에 불법 침입이 있었으며, 그것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PSN의 서버를 내리고 보안 시스템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했다. 그렇지만 PSN에 등록된 일부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음이 확인되었고 현재 조사중이라고 한다.



문제는 유출된 개인정보 중에는 가입 ID와 비밀번호 외에도 실명 및 주소 등과 네트워크 상 거래 내역 등도 포함되어 있어, 그와 관련된 신용카드의 정보까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적으로 7500만명의 가입자 수를 지닌 PSN은 이메일과 간단한 개인정보 및 신용카드 정보로 비교적 쉽게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각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개인정보 악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북미나 유럽의 경우 신용카드 정보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 이상으로 중요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한편 PSN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하여 일부에서는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등 이번 서버 다운 사태의 파문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SCE는 개인정보 유출건 발표와 함께 '접속 오류가 벌어진 것에 대해 사과드리며, 현재 지속적으로 조사 및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PSN 가입자들은 서비스 복구 이후 개인정보와 비밀번호를 가급적 교체할 것을 권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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