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10월 23일 새벽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2011 2일차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투기장 3vs3 대회가 진행되었다. 블리자드는 그동안 매년 블리즈컨 행사 때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투기장 3vs3대회를 진행해왔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각국을 대표하는 8개팀이 출전하여 리그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상위 4개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을 가리게되는 방식. 작년에는 유럽의 'Yas Presents'팀이 미국의 'Skill Capped'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대표로는 윤승택, 박창규, 신종문 선수로 이루어진 'Kimchi Man'팀과 오정민, 정지환, 정진용 선수로 이루어진 'OMG'팀이 출전하여 국내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8개팀 중에서 상위 4개팀이 선발되는 리그전은 모든 팀이 돌아가며 3판 2승제로 경기를 치뤘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 점수를 받게되고 이 토너먼트 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Kimchi Man'팀은 5승 4패를 거둬 15점의 승점을 획득했지만 아쉽게도 6위에 그치며 상위 4개팀이 진출하는 토너먼트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OMG'팀이 7승 2패 21점을 획득하여 2위로 4강에 안착, 국내 팬들의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4강에는 한국의 'OMG'팀을 포함하여 유럽 대표이자 지난해 우승팀인 'Yas Presents'팀, 북미 대표이자 지난해 준우승팀인 'Skill Capped'팀, 유럽 대표인 'Dnaw Trio'팀이 출전했다.
'Skill Capped'팀과 'Dnaw Trio'팀의 경기로 시작된 준결승전은 2패 후 내리 3승을 가져가는 저력을 보여주며 지난해 우승팀인 'Skii Capped'가 승리, 결승전에 먼저 진출했다.
이어서 한국의 'OMG'팀과 지난해 우승팀인 유럽의 'Yas Presents'팀이 대결을 펼치는 준결승전 2경기. 'OMG'팀은 특유의 강공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지난해 우승팀의 노련함 앞에서 내리 2경기를 헌납하고 만다.
하지만 직업 구성상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맵에서 펼쳐지는 3경기를 승리한 'OMG'팀은 그 기세를 이어가며 내리 3승을 더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하여 한국의 'OMG'팀과 지난해 준우승팀인 북미의 'Skii Capped'팀의 대결로 압축된 결승전. 두팀 모두 준결승전에서 2패 후 3승을 거머쥐며 결승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기에 누구의 승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양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2경기씩을 가져가며 2:2의 스코어를 기록. 마지막 한 라운드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긴장감 속에 펼쳐진 5경기에서 'Skill Capped'의 공격에 수세에 몰린 'OMG'. 하지만 그 위기의 순간에서 'OM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불리한 상황에서 'OMG'는 엄청난 화력집중으로 상대 마법사를 제압, 블리즈컨 2011 인비테이셔널 3vs3 토너먼트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북미의 'Skill Capped'는 노련미를 앞세워 선전했지만 'OMG'팀의 기세 앞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블리즈컨2011 폐막식에 진행되었으며 우승을 차지한 'OMG'팀은 상금으로 $75,000(한화 약 9천만원)를 받게 되었다.
아래는 우승팀 OMG와 결승전 이후 나눈 인터뷰.
=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한 소감을 말하자면?
지금 당장은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아 실감이 잘 안되지만 기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 이번 대회에서 유난히 힘들었던 경기가 있다면?
음, 그래도 같은 한국인 김치맨팀이 힘들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이 팀에 지기도 했었고... 만약에 4강 이상에서 맞붙는 상황이 되었다면 이길 가능성이 낮았을텐데 운도 많이 따라줬던 것 같다.
= 우승 상금이 상당한 편인데 상금 배분은 어떤 식으로 할 예정인지?
상금 배분은 똑같이 나눌 계획이다. 상금 사용의 경우는 대부분 모아둘 것 같다. 보통은 저금을 하긴 하겠지만 정엽의 경우에는 음악을 하는 친구라 악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한다.
= 앞으로 다른 대회의 계획이나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12월에 WCG 결선이 있는데 그때는 패치 상황을 봐야 정확한 성적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난한 수준의 패치가 된다면 무난하게 순위권 안에 들 수 있다고 본다.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다.
= 대중적이지 않은 조합으로 팀을 구성했는데, 현재 팀이 힘들거나 하진 않은지?
생각하기에 따라선 우리의 조합이 희소가치가 있어서 더 돋보이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조합을 즐기는 부분도 있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재미있거나 인상 깊었던 경기를 꼽으라면 어떤 경기를 꼽을 수 있나?
4강에서 죽/흑/술 조합을 들고 나온 유럽의 Yaspresents 팀을 상대한 것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올라운드 리그때는 2승 1패로 이겼던 팀인데, 그쪽이 원래 부정 죽기 특성을 타고 나왔다가 4강전에서는 냉기 특성으로 바꿔와서 미리 준비했던 전략에 착오가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중간에 우리쪽에서 버그가 걸렸음에도 그대로 패배 인정이 되어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많이 될 뻔 했는데 그 상황을 잘 넘겨서 가장 인상에 남는다.
= 데스윙이 등장하는 다음 패치 이후 시즌이 초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패치와 관련해 대비하는 부분은 있나?
그닥 대비하고 있는 점은 없다. 아무리 대비를 하더라도 패치가 안좋게 되면 안좋은 것이고, 좋게 되면 좋은 것이라 어떻게 대비를 할 수 없이 나오는 대로 갈 수밖에 없다.
= 앞으로 각오를 이야기한다면?
WCG 이후로 추가적인 대회를 다 나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WCG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께 한마디
인벤의 경우 매일 들어가다시피 하는 사이트이고, 특히 통합전장게시판 같은 경우는 전략을 짜는데 있어서 많은 영감을 받을 정도로 도움이 되는 곳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그 게시물들을 하나도 빠짐 없이 살펴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지금 당장은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아 실감이 잘 안되지만 기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 이번 대회에서 유난히 힘들었던 경기가 있다면?
음, 그래도 같은 한국인 김치맨팀이 힘들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이 팀에 지기도 했었고... 만약에 4강 이상에서 맞붙는 상황이 되었다면 이길 가능성이 낮았을텐데 운도 많이 따라줬던 것 같다.
= 우승 상금이 상당한 편인데 상금 배분은 어떤 식으로 할 예정인지?
상금 배분은 똑같이 나눌 계획이다. 상금 사용의 경우는 대부분 모아둘 것 같다. 보통은 저금을 하긴 하겠지만 정엽의 경우에는 음악을 하는 친구라 악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한다.
= 앞으로 다른 대회의 계획이나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12월에 WCG 결선이 있는데 그때는 패치 상황을 봐야 정확한 성적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난한 수준의 패치가 된다면 무난하게 순위권 안에 들 수 있다고 본다.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다.
= 대중적이지 않은 조합으로 팀을 구성했는데, 현재 팀이 힘들거나 하진 않은지?
생각하기에 따라선 우리의 조합이 희소가치가 있어서 더 돋보이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조합을 즐기는 부분도 있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재미있거나 인상 깊었던 경기를 꼽으라면 어떤 경기를 꼽을 수 있나?
4강에서 죽/흑/술 조합을 들고 나온 유럽의 Yaspresents 팀을 상대한 것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올라운드 리그때는 2승 1패로 이겼던 팀인데, 그쪽이 원래 부정 죽기 특성을 타고 나왔다가 4강전에서는 냉기 특성으로 바꿔와서 미리 준비했던 전략에 착오가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중간에 우리쪽에서 버그가 걸렸음에도 그대로 패배 인정이 되어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많이 될 뻔 했는데 그 상황을 잘 넘겨서 가장 인상에 남는다.
= 데스윙이 등장하는 다음 패치 이후 시즌이 초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패치와 관련해 대비하는 부분은 있나?
그닥 대비하고 있는 점은 없다. 아무리 대비를 하더라도 패치가 안좋게 되면 안좋은 것이고, 좋게 되면 좋은 것이라 어떻게 대비를 할 수 없이 나오는 대로 갈 수밖에 없다.
= 앞으로 각오를 이야기한다면?
WCG 이후로 추가적인 대회를 다 나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WCG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께 한마디
인벤의 경우 매일 들어가다시피 하는 사이트이고, 특히 통합전장게시판 같은 경우는 전략을 짜는데 있어서 많은 영감을 받을 정도로 도움이 되는 곳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그 게시물들을 하나도 빠짐 없이 살펴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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