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욱 e스포츠 연맹 회장이 오늘 오후 회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원종욱 회장은 사과 발표문에서 "슬레이어스팀을 대상으로 한 연습제재는 옳지 못한 결정이였으며, 이로 인해 상처와 정신적 피해를 입은 슬레이어스 팀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련의 사태들로 관계자 및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데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e스포츠 연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오늘 사과문은 원종욱 스타테일 감독, 강동훈 IM 감독, 최윤상 MVP 감독, 박외식 프라임 감독, 박영식 호서 감독, 이형섭 FXOpen 감독 명의로 발표되었다.


아래는 e스포츠 연맹 사과 발표문 전문이다.


e스포츠 연맹 사과 발표문


안녕하세요.


e스포츠 연맹 원종욱 회장입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사태와 길고 짧음의 기간에 상관없이 슬레이어스팀을 대상으로 한 연습제재는 옳지 못한 결정이었습니다. 또한 연맹은 당시 8개 팀의 감독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슬레이어스 선수 분들과 김가연 게임단주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분들께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하여 인정합니다. 이에 연맹은 이번 사태의 논란과 관련해 용서를 구하고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로 e스포츠 업계와 많은 관계사 및 관계자분들 그리고 믿고 응원해 주셨던 많은 팬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가 연맹을 대표하여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e스포츠연맹 회장직을 사퇴하겠습니다. 그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던 팬 분들과 도움을 주셨던 관계자 및 선수 분들께도 사과 드리며 또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절대는 이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e스포츠 연맹이 되도록 저희 모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에 가차없는 비판과 많은 지도 편달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슬레이어스팀의 선수 및 관계자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종욱, 강동훈, 최윤상, 박외식, 박영식, 이형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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