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가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전면 무료화로 체제를 전환한다.

NHN한게임(게임부문 대표 이은상)은 금일(26일) 서울 양재동 소재의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테라'의 향후 업데이트 일정과 함께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PC방 혜택 신설은 물론, 기존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도 대거 개편됐다.

'테라'는 전면 무료화로 변함에 따라 추가 유입되는 신규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저레벨 이용자들을 위해 초반 사냥터 동선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몰이 사냥터도 별도로 추가해 솔로 플레이어도 중형 몬스터 사냥이 한층 수월해졌다. 아울러 만레벨 이용자 전원에게는 특수 이동 아이템인 '아르곤의 군마'가 지급된다.

무료화 개편과 함께 2013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도 이날 현장에서 공개됐다. 먼저 공개된 '연맹' 콘텐츠는 연합 길드전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테라'의 최상위 콘텐츠를 지향한다. 길드 활동의 목표라 할 수 있는 정치 시스템 재정비는 물론, 캐릭터의 능력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녹테늄' 소유권을 둘러싼 연맹간 갈등과 대립이 주된 콘셉트다.

블루홀 스튜디오의 김낙형 라이브 팀장은 "서버대 서버 콘텐츠를 이전에도 계획한 적이 있었는데, 기대한만큼 정치적 콘텐츠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 콘셉트를 유지하되 원점부터 시스템을 재정비했고, 오늘 선보이는 '연맹' 시스템이 그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 ▲ 블루홀 스튜디오 김낙형 라이브 팀장]


그의 말에 따르면, 연맹에는 세 명의 대륙별 집정관이 존재하며 그들을 보좌하는 다양한 역할들이 배치된다 아울러 집정관은 공헌도에 따라 선출된다. 또한, 연맹 콘텐츠의 핵심 자원인 녹테늄은 오직 연맹 영지에서만 제한된 개수로 습득 가능하며, 이를 이용해 높은 수준의 아이템을 구할 수 있어, 보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연맹간의 전투가 필수적으로 따르도록 유도했다.

한편, 연맹은 별도의 공간집회소가 있는 전용 영지를 소유할 수 있고, 세력도에 따라 연맹 전용 인던도 이용할 수 있다.

길드가 집정관이 되기 위해서는 영지 침투전이 선행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콘텐츠는 게릴라식 자원약탈과 그것을 저지하는 국지전투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대 주둔지를 습격해 수호석을 파괴, 해당 능력치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낙형 라이브 팀장은 "영지 침투전이 단순 전투가 아닌 전략적 공방이 펼쳐지는 전장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현재 밸런스 조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침투전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길드가 차기 집정관으로 선출된다.

집정관이 되면 게임 내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이 부분 역시 게임 전체 밸런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현재 밸런스 조정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맹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기 전에도 다양한 콘텐츠 추가가 예약되어 있다. 먼저 공개될 예정인 '연맹 훈련소'는 연맹원 전용 인던이다. 이외에도 기존에는 없었던 10인 레이드 던전인 '마법사의 요새'가 공개되고, 기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켈사이크의 성소'도 20인 전용 인던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또한, 20 vs 20 콘셉트의 공성병기 전장 '포화의 전장'도 업데이트 되는데, 이곳에서는 비공정과 공성병기를 활용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 발표를 진행한 김낙형 팀장은 "테라는 매월 이용료를 지불해야 되는 게 유저 진입의 큰 허들로 작용했다. 이번 여름에 진행된 무료서버 오픈도 이를 타개하기 위한 작은 실험이었다. 시장 변화에 적응하는 테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기존 유저들에게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 무료화를 선언한 '테라' 관련 자세한 내용 및 업데이트 소식은 테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주요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 좌 - 김낙형 라이브 팀장, 우 - 이주석 연맹 콘텐츠 개발 팀장 ]


PC방 점유율 부터 시작해 전체적으로 테라는 하락세의 길을 걷고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것 처럼 개발속도에 비해 유저분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개발력을 향상할 수 있는 노력을 해왔는데 그 노력의 결과가 '연맹' 시스템이다. 개발 부분의 콘텐츠가 아닌 '규모 커뮤니티에서 오는 다양한 즐거움을 유저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자.' 라는 것이 이번 '연맹' 시스템의 개발 목표였다.

부분 유료화 이후 얼만큼의 유저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가.

저희도 장담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여명의 정원 서버를 상시서비스로 전환하자, 처음 오픈할때 보다 두배 가량의 이용자가 늘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상당한 신규 유저의 유입이 있을거라고 예상된다.

현재 3개월 혹은 6개월 이상 미리 결제한 유저에 대한 환불 정책은?

테라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12월 27일을 기준으로 이용시간이 남아 있는 유저에겐 환불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유료로 테라를 이용한 유저들에겐 감사의 표시로 여러가지 게임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분유료화 후 어떤 캐쉬아이템이 등장하는지 알려달라

현재 판매하고 있는 아이템과 큰 틀에서 바뀌는 부분은 없을 예정이다. 흔히 다른 게임에서 보아왔던 익숙한 형태의 부분 유료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기존에 판매하고 있었던 유료 아이템에 가격조정, 성능조정을 통한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무료서버인 여명의 정원, 구체적인 성장세가 어느정도 되는가?

최초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려 했을때는 유저가 많지 않았지만 여명의 정원 상시 무료를 진행하고 250% 이상 증가했다. 테라의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통해 여명의 정원에서 보였던 유저의 유입만큼 다른 서버에서도 많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 무료화에 맞춰 준비되어있는 이벤트가 있는가?

무료화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연맹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현재 목표는 한달 주기로 연맹 및 기타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는것이 가장 큰 목표다. 유저들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적인 목표는 연맹 VS 연맹의 대규모 전투 시스템이 될것으로 보인다.

테라의 현재 아이템 시스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는가?

다른 mmorpg에서도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외에 서비스 되고 있는 테라의 좋은 부분들을 한국에 도입해 적용할 계획이 있으며 아이템 강화 시스템이 그 대표적인 부분 중 하나다. 해외 서비스를 통해 좋은 반응과 결과를 보인 시스템을 한국 서버로 적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연맹이 주요 콘텐츠로 등장하면서 연맹에 가입하지 못한 유저에 대한 소외감이 있을 수 있어보인다. 이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연맹에 대한 진입 장벽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개발하는데 있어서 이런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여러 시스템을 고민중이다. 그 대안중 하나로 '시스템 길드'를 현재 개발중인데, 길드 마스터가 유저가 아닌 시스템으로 설정되어 있는 형태다. 길드 마스터가 시스템 길드의 유저를 자신의 길드에 가입시킬수 있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맹과 길드 가입을 유도할 생각이다.

현재 연맹은 길드간의 연합 시스템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밝혀진 내용외에 향후 연맹시스템의 방향은?

현재는 길드 위주로 개발하고 있지만 향후 연맹VS연맹의 대규모 전쟁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우선 길드를 먼저 강화시키고, 유저들이 더 쉽게 길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뒤 향후 연맹과 연맹과의 대규모 PVP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테라와 연관된 모바일 관련 개발 계획은 없는가?

일단은 테라에 집중을 하고 싶다. 타 게임 혹은 게임안의 미니게임 같은 부분을 개발하자는 의견은 내부적으로 계속 나오고 있지만 완성된 부분으로 보여주기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테라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자 라는 것이 현재의 개발 목표다.

테라는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데, 한국에서만 전면 무료화인가?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게임이다보니, 현지 시장에 맞는 퍼블리셔와의 의견 공유가 중요하다. 해외 요금제는 해당 지역의 퍼블리셔가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연맹 시스템의 구체적인 적용 일자는?

2년동안 서비스를 하면서 많은 지적을 해주신 부분이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핫픽스가 잦다라고 지적된 부분이었다. 성급하게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기보단 완성도 있는 상태로 유저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오늘 공개한 '연맹'콘텐츠는 2013년 전체의 업데이트가 아니라 상반기 업데이트 내용이며 현재 막바지 작업중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그 구체적인 적용 일자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연맹 탄생배경 스토리 영상 ]


[ ▲ 연맹 플레이 영상 ]


[ ▲ 10인 레이드 던전 '마법사의 요새' ]

[ ▲ 발로나의 주사위 던전 ]

[ ▲ 연맹 스크린샷 ]

[ ▲ 새로운 버프도 확인 가능하다 ]

[ ▲ 연맹전 메인 접전지역 ]


[ ▲ 연맹 일러스트 1, 2 ]

[ ▲ 카마이 던전 일러스트 ]

[ ▲ 개편된 '켈사이크의 성소' 스크린샷 ]

[ ▲ 대규모 공성무기 전장인 '포화의 전장' ]

[ ▲ 다양한 공성무기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