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ita를 통한 기존 콘솔에서 즐기던 그 손 맛을 그대로 구현한 타이틀이 올해 9월 17일에 출시된다. 바로 SCE 캠브리지 스튜디오의 '킬존 머시너리'이다.

'킬존 머시너리'는 PS Vita용 1인칭 슈팅 게임으로 킬존 시리즈의 두 번째 휴대 기기 게임이자 시리즈 통산 5번째 타이틀이다. 타이틀 개발에는 '킬존3' 엔진이 사용됐으며, 시리즈 최초로 헬가스트 군이나 ISA 요원들이 아닌 용병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베이 게임쇼2013 현장에서는 금일 게릴라게임즈의 총괄 디렉터 겸 공동 설립자인 '허먼 후스트(Hermen Hulst)'가 무대에 올라 '킬존 머시너리'의 스토리 및 시스템 소개를 했다.

▲ '허먼 후스트(Hermen Hulst)'와 '루카스 반 뮈스윈켈(Lucas van Muiswinkel )' 프로듀서


'킬존 머시너리'는 PS Vita 전용 타이틀로 개발됐다. 그는 처음으로 비타 기기를 보았을 때 킬존 엔진을 잘 구현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라 판단,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주인공 '애런 대너'는 헬가스트 군과 ISA 요원 그 어느 쪽에도 소속되지 않으며 오직 돈을 위해 싸우는 용병으로써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용병으로써의 전투는 군 소속으로 전투를 벌였던 전작들과는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플레이어는 헬가스트 군과 ISA 요원 중 한 쪽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용병으로써 활약할 수 있다. 힘든 미션이 이어지나 그 만큼 보수가 따르며, 어떠한 방식으로 미션을 클리어하느냐에 따라 보수를 늘릴 수도 있다.

이렇게 번 돈은 블랙잭이라는 밀수업자를 통해 새로운 무기를 구매하는데 사용된다. 최신 무기를 구매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무기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지급받은 보수는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모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킬존 머시너리'의 특징이다.



그러나 용병들은 돈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싸움을 즐기며 명예를 얻는 것을 추구하기도 핟나. 그래서 게임 내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면 밸러카드를 받게 되며, 이를 모으면 큰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랭크 시스템을 통해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죽인 상대가 어떤 랭크인지도 볼 수 있다.

또한, '킬존 머시너리'에서는 파티플레이를 지원한다. 4:4 전투로 최대 8인이 전투에 참여할 수 있으며, 6개의 맵과 3개의 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비타 기기 내의 '파티' 기능을 통해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음성채팅을 할 수 있다.

블랙잭의 새로운 무기와 랭크 등의 정보에 대해서는 킬존닷컴(killzon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싱글 플레이 캠페인을 완료하게 되면 새로운 미션들이 해제되며, 이러한 언락 요소들이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허먼 후스트' 디렉터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타의 여러가지 기능들이 '킬존 머시너리'의 다양한 조작법을 가능하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듀얼 아날로그 스틱을 기본으로는 하나 터치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레이 모드 중 하나인 브루타밀리(brutalmelee) 모드에서는 스크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비타 내 중력센서를 통해 스나이퍼라이플의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발표 이후 게릴라게임즈의 총괄 디렉터 겸 공동 설립자인 '허먼 후스트(Hermen Hulst)'와 '루카스 반 뮈스윈켈(Lucas van Muiswinkel )' 프로듀서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문이다.


킬존3 엔진을 비타에 이식해서 게임을 구현하면 프레임이 떨어질 문제도 있는데?

=ps3용 엔진을 비타에 이식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그러나 킬존의 그래픽 떨어트리지 않는 수준에서 구현하고자 했으며, 실제 프레임이 떨어지거나 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로 프레임은 얼마 정도 나오는가?
=30프레임 정도 나온다.



킬존 머시너리가 전작과는 스토리가 다른데, 새로운 컨셉이 도입되게 된 배경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용병 시스템이 여러가지 면에서 휴대용 기기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도입하게 되었다. 또한, 강력한 적에 대항하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서 용병 컨셉을 도입했다. 마지막으로는 유저들이 헬가스트와 ISA 두 개 집단 모두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용병 컨셉을 도입했다.

시연을 통해 확인해보니 보통 킬은 50달러, 헤드샷의 경우 120달러를 보상으로 지급했다. 보상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 것인가?

=모든 행동에는 돈과 보상이 따르며 이는 난이도와 어떤 스킬을 사용했냐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잠입을 해서 죽이는 거나 헤드샷으로 죽이게 되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하나 재밌는 요소는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간의 보상이 연동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타이틀은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완전히 하나의 총괄적인 같은 게임 느낌을 주고 싶었다. 하나의 같은 시리즈인데 플랫폼만 다른 식으로 구현하고 싶었다. 킬존 시리즈 전체 합산하면 천만 장 판매인 것으로 알고 있다. 휴대용 기기에서 느끼지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해도 좋다.

전작을 플레이해오지 않은 사람들은 세계관을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을 듯 한데?

=해당 타이틀 하나 자체가 하나의 풀 스토리이다. 몰라도 플레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드코어 팬이라면 소소한 부분까지 알게되니 더 재밌을 뿐이다.

멀티플레이를 할 때 어떻게 매칭이 되는지?

=밸러 카드에 기반해서 랭킹에 따라 매칭이 된다. 밸러 카드는 돈과 스킬,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구분 지어주며, 이에 따라 멀티플레이가 매칭된다.



전면 터치를 통한 플레이가 가능한데, 터치가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스틱을 이용한 플레이가 기본이다. 터치 스크린은 부차적인 컨트롤 방식으로 도입되었으나, 플레이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전면 터치, 후면터치 모두 사용 가능하며 중력센서를 이용한 플레이도 지원된다.

비타에서 fps 게임을 만들 때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라는 점이 있나?

=휴대용 기기에서 fps게임을 잘 구현하기란 매우 어렵다. 비타를 하는데 있어서는 듀얼 아날로그 스틱이 있었기 떄문에 공격방식을 표현하는데 용이했다. 이러한 점이 fps 게임을 비타에서 구현이 가능하도록 도와준 것 같다.

'킬존 머시너리'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팬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 게임 시장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다. 우선 '킬존 머시너리'에 관심 가져줘서 기쁘며, 해당 타이틀을 통해 킬존 세계관에 빠져보기 바란다. 한국이 특히 멀티플레이 게임이 잘 발달된 곳으로 알고 있는데, '킬존 머시너리'가 한국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타이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