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팜플
장르: 대전배틀
추천이유 : 무협
총 평점 ★★★★☆(★: 1점, ☆: 0.5점)
튜토리얼을 견뎌낸 자, 큰 기쁨을 맛보게 되리!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무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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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범상치 않다. 영웅의 품격이라니 얼마 전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제목 같기도 하고 뭔가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과연 어떤 게임일까. 두근대는 마음으로 게임을 켜자마자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계곡 사이로 보이는 일필휘지의 제목, '영웅의 품격'.
무협지나 무술영화를 봤던 사람이라면 '대협!'이나 '강호무림', 정파와 사파같은 무협 용어들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함께 무술을 연마하고,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복수전에 몸을 불태우기도 하는 그들의 무협세계는 왠지 속세와는 멀게 느껴져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단순히 무협풍의 색깔만 살짝 더한 캐주얼 게임이 아니다. 쉽게 플레이할 수 있고 간편하게 PvP 대전도 즐길 수 있지만, 주인공의 내공이 올라가는 것을 손끝으로 느껴가며 무협의 진수를 느끼기엔 더할 나위없이 충분한 게임! 그것이 바로 영웅의 품격이라 할 수 있다.
딱 봐도 무협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계곡 안쪽에 자리한 무림맹, 그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수련의 길을 걸으며 점점 강해지고, 많은 협객들과 싸워 승리를 쟁취하는 일대기! 무협에 기반한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콘텐츠까지 갖춘 '영웅의 품격', 지금부터 찬찬히 알아보자.
◆ 예쁜 캐릭터부터 무협풍 그래픽, 재미있는 스토리까지, 눈이 즐겁다!
'영웅의 품격'을 처음 시작하면 네 가지 문파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입맛과 취향에 따라 우락부락한 소림사 승려부터 양갈래 미소녀까지 네 종류의 문파 캐릭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검술을 사용하는 '화산'과 거대한 도를 휘두르는 '개방', 단단한 권갑을 사용하는 '소림', 그리고 보패를 사용해 공격하는 '무당'까지 가지각색의 매력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을 고르고 나면 본격적으로 무협의 길을 걷게 된다.
물론 3D 게임인 만큼 캐릭터들은 게이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 같은 문파지만 다양한 코스츔을 제공해 제한적일지언정 시작부터 자신만의 영웅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3D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배경 역시 무협풍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본거지인 무림맹 마을부터 배경에 등장하는 대나무숲, 동양식 석조건물, 기와지붕 등의 이미지들은 캐릭터와 멋지게 어울려 무협지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할 정도! 또한 인터페이스나 아이템까지 세세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 부분들도 무협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매력적이다.
화려한 무공을 선보이는 영웅들의 전투 화면은 '영웅의 품격'에서 최고의 묘미 중 하나. 문파나 무공별로 그래픽 효과가 모두 다르고 모바일게임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무공들이 등장해 시각적인 재미를 풍족하게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무협지 유명 작가진이 참여한 스토리는 무협의 맛을 살리는 동시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토리텔링의 묘미 역시 느낄 수 있게 한다.
◆ 다양한 대전배틀이 기다린다! 당신의 영웅, 가위바위보의 품격은 갖추셨습니까?
'영웅의 품격'의 전투 방식은 독특하다. 흔히 대전 게임이라고 하면 조작감이 넘치는 콤보 등을 생각하지만, '영웅의 품격'은 적당한 순간에 직접 때려줘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투 시작 전에 미리 잘 배치해줘야 하는 시뮬이션에 가까운 방식이다.
무협게임답게 '무공'으로 전투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한 가위, 바위, 보의 세 가지 종류로 구분되는 수많은 무공들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끝. 복잡한 콘트롤이 아니기 때문에 조작에 약한 게이머라고 해도 미리 무공 순서만 잘 짜놓으면 승리도 꿈이 아니다.
무공은 한번에 최대 다섯 개를 배치할 수 있으며, 가위바위보로 표현되는 무공의 상성에서 이길 경우 승리자에게 제압 효과가 주어진다. 상성에서 승리하면 공격력이나 방어력 상승 등의 부가 효과가 주어지기 때문에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의 가위바위보 순서를 확인하고 이길 수 있는 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층별로 클리어해 나가는 방식의 '수련의 탑' 컨텐츠 외에는 상대의 배치도가 전부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만 보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길! 결국 상대방이 어떤 무공을 들고 나올 것인지 미리 예측하거나 계산해 전투에 임해야 한다.
또한 PvE전투부터 PvP전투는 물론이고 다양한 도전 미션과 랭킹전이 준비되어 있어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무림 출두'를 통해 꾸준히 레벨업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유저와 싸워 랭킹전을 할 수 있는 '영웅대회'와 한층 한층을 공략해 나가는 던전 방식의 '수련의 탑'도 도전해 보심은 어떨까!
각 콘텐츠들마다 다른 보상이 기다리고 있으며, 영웅대회에서 명성치를 얻어 서버 1위가 되면 '무림패왕'의 칭호를 받고 문파의 지존이 되는 영광까지 주어진다는 사실! 무협의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꾼다는 '지존'의 자리를 위해서는 '영웅의 품격' 에서도 꾸준히 무공을 연마해야 한다.
◆ 그냥 무공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면? 무공은 물론 장비도 강화해보자!
무공만이 전부가 아니다. 더욱 강해지고 싶은 당신에게는 여전히 선택지가 많다. '영웅의 품격'에서는 무공 뿐 아니라 각종 아이템부터 영웅의 능력치까지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강해지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획득한 무공을 그대로 쓴다면 당신은 아직 무림초보. 각종 단약을 통해 더욱 뛰어난 무공으로 만들 수 있으며, 또한 머리장식과 의상, 무기, 장신구 역시 강화할 수 있어 더욱 강력한 영웅이 될 수 있다. 물론 강화재료가 필요하지만, 필요없는 장비를 분해해 재료를 얻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
육체 자체를 강하게 만드는 자질 수련도 가능한데, 각 상성의 무공들을 좀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무공의 효과를 높여주는 방식이다. 다른 강화와 달리 어떤 무공이 올라갈지는 알 수 없지만 가끔 무려 8포인트가 올라가기도 하니 자질을 강화시켜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만 잘 만들어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튜토리얼이 다소 길어 초반에 플레이가 늘어질 수 있다는 점은 단점 아닌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워낙 많은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는데다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기에 이어가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지만, 빠르게 많은 컨텐츠를 돌아보고 본격적으로 플레이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기에 아쉬운 면도 있다.
그러나 재미있는 스토리라인과 예쁜 캐릭터, 유려한 배경은 물론 간편하고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대전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매력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영웅의 품격', 무협의 세상 속에서 한번쯤 당신의 품격을 시험해 보는 건 어떨까?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