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웅진 스타즈의 이재호와 신재욱이 한국 e스포츠협회를 통해 은퇴 사실을 알렸다.

MBC게임에서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한 이재호는 지난 2011년 2월 웅진 스타즈로 팀을 옮기며 프로리그에서 큰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SK플래닛 12-13 시즌 웅진의 테란 에이스로서 활약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와 프로리그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신재욱 역시 과거 이스트로에서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했지만, 웅진으로 이적 이후 두각을 나타내며 2013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2013 옥션 올킬 스타리그에 오르는 등 스타2로 종목이 바뀐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이재호는 인벤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단 갑작스럽게 은퇴하게 되어 아쉬움도 있지만, 게이머생활도 오래 했고, 입대 문제나 해보고 싶은 일도 있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그리고 팀에 미안하게 생각하며 남은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잘해서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한 프로리그 우승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재욱 또한 "갑작스레 은퇴해서 팬들에게 죄송하고, 20대 초반을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앞으로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고,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아 당분간 군 입대보단 영어공부에 열중하며 지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