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수요일, 서울 코엑스 신관에서 KGC(한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서로의 퀴즈를 그림으로 풀어가는 모바일소셜게임 '내가그린기린그림' 개발사 어썸피스의 김원배 팀장이 'AWS+소셜게임 = 대박' 이라는 타이틀의 강연을 진행했다.

김원배 팀장은 AWS(아마존 웹 서비스) 클라우드를 사용하여 카카오톡 게임을 런칭한 경험과 함께, 클라우드 상의 게임 배포 및 데이터베이스 운영 경험을 청중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강연을 진행한 어썸피스 김원배 팀장


AWS는 흔히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알려진 웹서비스 형태로, 게임사에 서버를 임대해주는 등 IT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몇 분 안에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서버를 즉시 기동해서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AWS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김원배 팀장은 소셜게임을 이 AWS와 함께 서비스하면 많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강연 주제에 나오는 '대박' 부터 정의했다. 그는 보통 '대박'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의 이용으로 큰 매출을 내는 것이라 일컬으며, 대박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대박 게임은 크게 4가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김원배 팀장이 설명한 4가지 조건은 게임의 재미와 원활한 운영, 원활한 서버 확충과 적합한 유지비다. 그는 이 4가지 조건 중 원활한 서버적합한 유지비를 강조했다.

원활한 서버 확충은 정말 중요한 요소다. 김 팀장은 소셜게임의 출시 이후 트래픽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드나 많은 양의 트래픽을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과열된 경쟁 구도에서 힘들다며, 소셜게임은 출시 직후가 곧 현실이니만큼 서버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두 확충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나 이에 대한 만만찮은 비용이 문제다. 그는 단 3개월만에 게임을 개발해내야 했던 만큼 오로지 클라이언트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데다,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일정 대수의 서버를 미리 계약해 장기간 유지하는 것도 그 당시 회사 규모로는 무리였기에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많은 클라우드 중 AWS를 선택했다. 매니지먼트 콘솔이 편리하고 클라우드 사용 방법에 대해 구글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미 많은 기업이 사용 중이라 안정성도 확실할 뿐더러 24시간 전문 엔지니어의 서포트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원배 팀장은 거기다 서비스경험도 풍부하고 로드밸런서부터 무제한 데이터 스토리지, 자동화 및 오토 스케일링까지 모두 지원하는데다가,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면 메일로 바로 받을 수 있어 여러모로 AWS가 좋은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AWS의 한국전용서비스 부재로 약간의 문제가 있었으나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었다며, AWS와 함께 '내가그린기린그림' 을 운영해본 결과 3억개의 그림 데이터를 손실없이 보관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 및 백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하드웨어에 대한 고려 없이 편하게 서버 매니지먼트가 가능했으며 서버의 추가 및 제거, On/Off기능도 있어 크게 비용이 절감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매니지먼트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아마존 웹서비스 자체의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무료로 배포되는 기능도 많은데다 서버를 쉽게 온오프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버 요금도 시간 단위 요금 책정이 아닌, 1~3년 단위로 계약해 비용을 최대 71% 낮출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AWS도입을 추천하는 것을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