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3일부터 진행되는 한국 국제 게임 컨퍼런스(Korea Games Conference, 이하 KGC)에서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싱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션이 이뤄졌다. 이날 강연에서는 글루모바일의 크리스 아카반 총괄대표가 그동안 글루모바일의 퍼블리싱을 통해 분석한 전세계 각 국가별 시장의 인기장르와 매출 요인들을 설명하였으며, 글루모바일의 글로벌 퍼블리싱사업 전략이 직접 공개되서 많은 눈길을 끌었다.

간단한 글루모바일의 소개에 이어 본격적인 글루모바일의 노하우가 공개됐다. 첫 내용은 글루모바일이 진행한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분석한 각 국가별 시장의 대한 특징이였다.

▲ 글루모바일 크리스 아카반 퍼블리싱 총괄대표



■ 성장하는 아시아, 소셜 기반게임이 매출의 핵심!

글루모바일이 그동안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의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중요한 매출원이 되고 있다.

아시아 모바일 시장은 과거에는 총 매출의 10%정도의 매출이 발생하는 작은 시장이였지만, 2013년 1분기에 이르러서는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주로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서 발생중이며 동남아또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전세계 매출발생의 분포도. 한국은 약 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루모바일은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 대비하여 베이징에 대규모 스튜디오를 설립한데 이어 최근 한국지사도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또, 일본에도 곧 진출할 예정이며 아시아의 각 국가별 지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글루모바일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중 전체 매출의 60%는 일본과 미국에서 발생하였으며, 한국은 8%정도를 차지해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또한, 지난 1년간 동향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점은 소셜기반의 게임들이 90%이상의 매출이 발생된다는 것. 때문에 글루모바일은 소셜기반 게임을 핵심으로 다루고 있다.

▲ 소셜게임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다.



■ 각 지역별로 인기있는 게임의 타입과 장르는 무엇?

게임플레이 타입별로 나누어 봤을때, 패시브게임(솔로플레잉 게임)은 전세계 매출에서 상당수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은 독특하게도 액티브게임이 약 1/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패시브게임이 시장을 거의 점령한 모습을 보인다.

▲ 한국은 독특하게도 액티브게임이 절반 가까운 비율을 차지한다.


크리스 아카반 대표는 "일본시장은 카드배틀게임이 워낙에 인기있는 시장이라 딱히 놀랄만한 결과는 아니다."고 일본 시장의 특수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국가마다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 장르를 분석한 자료가 소개됐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본의 경우는 카드배틀게임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중국은 카드배틀과 전략게임이 반반의 비율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모든 장르의 매출이 고루 분포된 경향을 보이며 한국의 경우는 러닝게임을 포함한 '액션'게임의 장르를 플레이하는 비중이 높다.


▲ 일본은 카드배틀게임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재미있는점은, 무료 카지노게임이 인기가 있는 지역은 미국이 유일하며, 스포츠 장르의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비중이 낮은편이다. 그는 스포츠게임이 인기가 없는것이 아니고, 아직 탐험하고 개척할 시장이 많은 장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관해서도 추가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현재 미국에서는 모든 장르의 게임이 인기있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전략'게임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카드배틀게임은 약 77%의 매출이 일본에서 발생하며, 자원을 관리하는 스타일의 게임인 '시뮬레이션' 장르 또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지만, 한국시장의 비율도 약 12%정도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가별 게임 장르의 대한 매출 현황. 액션게임은 고루 분포 되어있다.


전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은 바로 '액션'장르다. '러닝'을 포함한 액션 장르는 미국에서 약 30%정도의 비율과 일본에서 10%,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중국또한 무난한 성적으로 전세계에서 고루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 글루모바일이 채택한 퍼블리싱의 전략

이어서 글루모바일이 현재 채택하고 있는 퍼블리싱 시스템의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글루모바일은 본사와 더불어 전세계에 많은 지사를 나누고 있으며, 각 지사와 본사 모두 PR, BI등 분야에 특화된 팀을 가지고 있다. 보통 다른 미국의 게임스튜디오는 특정 게임을 담당하는 팀을 만들어 각각의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글루모바일은 모든 게임의 업무를 분야로 나누어 모든 팀이 담담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별로 팀을 나누지 않고 각 지사별로 담당한 게임의 서비스를 맡아 전세계 약 13개의 시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PR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 각 지사마다 다양한 업무를 분담한 팀이 존재한다.




■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3단계 확보 전략!

강연의 마지막에서는 글루모바일의 핵심적 노하우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저들을 끌어들이고 매출을 증진시킬 수 있는 3단계의 방법이 소개됐다. 글루모바일은 각각 소프트 런칭, 글로벌 런칭, 그리고 지속적인 ROI극대화로 나뉘어 유저들을 확보하고 매출을 확대시키는 전략을 사용한다. 다음은 각각의 전략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다.

소프트런칭 - 광범위한 인구통계학적 타게팅을 통한 효율적인 유저 확보

글루모바일의 게임은 약 2만달러를 투자하여 소프트런칭을 시작한다. 이 소프트런칭은 주로 고퀄리티 유저(게임을 마음에 들어하여 직접 꾸준히 플레이하는 유저를 말한다.)들을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싱가폴과 캐나다 등 영어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4국가를 선별하여 고퀄리티 트래픽의 몰리도록 유도한다. 이 때 전체적인 게임의 퍼포먼스를 재점검하고 유저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게임을 다듬는 공정이 이루어진다.



글로벌 런칭 - 모든 현지화를 완료한 광범위한 활동으로 주목도 극대화와 타겟 데이터 획득

글루모바일이 핵심적으로 잡고 있는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 런칭'이다. 소프트런칭 이후 다듬은 게임은 반드시 전 세계 동시에 출시 될 수 있도록 잠재적으로 10만~20만달러를 소비하여 게임 개발일정을 맞춘다. 이 때 다양한 퍼블리싱 전략과 마케팅을 공원, 고퀄리티의 유저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집중하여 여러 국가 중 어느 국가에서 가장 좋은 반응이 나오는지를 확인한다. 각 국가별로 초기 런칭 성적에 따라 해당 지역의 전략을 대폭 수정하거나 진행방법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인 투자수익률 극대화의 단계 - 고수익성 활동 확대를 통한 전체 게임 주기 수익 극대화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를 극대화하여 투자에서 흑자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글루모바일이 시행하고 있는 정책의 마지막 단계다. 다양한 배포채널과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달에 약 1백만 달러 이상을 소비하면서 ROI의 극대화를 노리는 방법이다. 타겟 국가의 대한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와 원천 앱 필터링, 관심도에 따라서 그 타겟을 변화시키며 유저들의 만족도를 캐치하고 고수익을 노린다.






글루모바일은 시장을 분석하여 긍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만약 성적이 좋지 않다면 다시 최적화를 진행하는 과감한 결단을 하기도 한다. 시장에 맞는 최적화를 통해 ROI를 늘려나가며 인구 통계학적 데이터나 디바이스의 관심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수있는 모든 요소를 세밀하게 조정하여 최대한 흑자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전략을 맞추는 것이 핵심.

글루모바일은 현재 90%에 달하는 주요게임이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큰 성공을 거둔 터라 각 플랫폼별로 전담팀이 있으며 상호간의 미팅도 자주 이루어진다. 미팅을 통해서 서비스하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논의해 업데이트 하는 방식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 아카반 대표는 "글루모바일은 자사의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에서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유저들을 확보하는데도 힘을 쓰고 있다"며, "로컬차원에서 다양한 이슈에 접근하여 각각의 개별 시장에서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