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긴장한 모습이었다. "긴장 풀고 편하게 있으셔도 된다"고 진행자가 안내를 할 만큼. 지하 1층 컨벤션 홀에 모인 수많은 참가자들은 어느 정도 경직된 동시에,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알기 위해 눈을 빛냈다. 엔씨소프트가 말하는 '꿈과 도전'은 이들에게 많은 호기심을 자아내는 듯 보였다.

20일,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취업 희망자를 위한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Dream UP(業)! NC'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이번 채용설명회는 취업 선배들의 노하우 전수와 채용 담당자가 직접 전해주는 엔씨소프트의 채용 절차 및 준비사항 안내, 그리고 사내 투어로 이루어졌다.

▲ 엔씨소프트 구현범 전무


설명회는 인사담당 총괄 구현범 전무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10년 전 엔씨소프트에 들어갈 적, 주변 사람들이 많이 말렸다. 안정적인 환경을 벗어나 도전할 필요가 있겠느냐 말이 많았지만, 좋은 회사를 만드는 일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과거 이야기를 밝힌 구현범 전무는 참가자들을 향해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는 언제나 많다. 문제에는 세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과거로부터 생긴 문제. 그것은 원인을 분석해서 정리하면 해결되는 편이다. 두 번째는 현실에서부터 부딪치는 문제. 그것도 혹자는 상황 판단을 잘 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힘든 것은 세 번째, 현재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는 미래의 문제다. 미래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는 대부분 꿈을 높이 보고 더 많은 일을 하려 노력하고 숨은 문제까지 도출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 같다. 의욕과 의지가 있는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인재 채용시 원하는 인재상을 간단히 쓰곤 하는데, 거기에 항상 쓰는 말이 몇 가지 있다. 진지함, 헌신, 감동을 줄 수 있는 자세와 태도. 이것을 지향해왔다. 엔씨소프트는 항상 많은 꿈을 꾸고 살아가는 회사다. 소용이 없다고 말하는 문제를 언제나 생각하고, 도전해왔다. 여러분이 마음속 꿈을 실현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면 꼭 우리 회사에 도전했으면 한다."



▲ 엔씨소프트 이재성 전무


다음은 홍보 부문을 총괄하는 이재성 전무가 단상에 올랐다. "게임회사 간다고 하면, 부모님들이 말리지 않아요?"라며 서두를 꺼낸 이재성 전무는 시종일관 유쾌한 말투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게임의 성장에 비해 아직 사회적인 시선은 좋지 않다. 셧다운제를 비롯해 각종 난관이 있다. 게임회사에서 일한다 하면 주변에서 이상한 시선을 보내고, 내 경우는 동네 사람들에게 '백수'라고 소문이 난 적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도전적인 사람들이 들어와야 한다. 아이템 잃어버렸다는 일반 유저부터 시작해 크게는 대통령까지 만난다. 그만큼 열려 있는 곳이다.

게임이 여타 문화에 비해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단연코 글로벌이다. 어느 분야를 가든지 중국의 성장에 대한 고민은 늘 하게 되는데, 중국의 게임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우리가 충분히 가지고 있다. 이런 글로벌 매력이 우리를 끌고 가는 힘이다. 프로야구 팀까지 만들면서 거침없는 도전을 거듭하는 엔씨소프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엔씨소프트 채용 담당 남궁명 과장


마지막으로 가장 핵심이 되는 순서, 채용 실무를 담당하는 엔씨소프트 남궁명 과장의 채용 안내가 있었다.

간단한 회사 소개가 끝나고, 남궁명 과장은 자기소개서의 좋은 경우와 나쁜 경우에 대해 설명했다. 이전 경험에서 어떤 난관을 만나서 무슨 방법으로 대화하고, 공유하면서 이겨냈는지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자신의 소심함을 표현하거나, 결론을 찾아보기 힘든 소개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그렇다면 엔씨소프트의 연봉 수준은 어떨까. 기본 급여와 성과금이 합산되는데, 프로그래머는 입사 후 3천만 원 중반이며 기타 파트는 3천만 원 초반이다. 물론 거기에 성과금이 추가된다. 복지카드 및 주택 자금과 생활지원금의 혜택 역시 받을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4일부터 25일까지며, 엔씨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서류 합격자는 11월 8일에 발표된다. 스펙뿐 아니라 경험과 자기소개서를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엔씨소프트 측은 밝혔다.

다음으로 NC테스트가 이어진다. 실무에 대한 적응 능력를 살펴보기 위해 인성 검사와 적성 검사, 직무능력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최종 채용 인원의 2~3배수를 남기고 실무진 면접이 벌어지며, 마지막 4단계로 임원 면접에서 적합성을 평가하게 된다.


■ 사내 투어와 선배들의 노하우 전수, 그 현장을 안내합니다

▲ 입구에서부터 맞이하는 친절한 안내판



▲ 운동시설 등 각종 사내 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체육관

▲ 각종 행사 및 직원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컨벤션 홀

▲ 엔씨의 새로운 자랑거리, 푸드 코트로 입장


▲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채용설명회 참가자들


▲ 각 집무별로 진행된 간담회


■ "엔씨소프트에는 어떻게 들어가나요?" 채용발표회 내용 공개

▲ 기업 핵심 가치, 마지막 '우주정복'이 인상적!

▲ 자기소개서의 좋은 예

▲ 자기소개서의 잘못된 예

▲ 가장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한 급여 상황

▲ 여기저기서 감탄이 나왔던 사내 복지 체계

▲ 치열한 서류 접수를 통과하고 나면...

▲ 처음 만나는 난관은 'NC테스트', 여기서 직무능력을 심층 평가합니다

▲ 총 11군데로 분할되어 있는 입사의 문

▲ Dream UP, 지원자들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