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은 정말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기간이다. 흔히 '강산도 변한다'고 말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스스로 변화시키는 것 아닐까. 특히 게임계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은 강산이 한 번 변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게임이라는 하나의 콘텐츠가 여러 번 옷을 바꿔입고, 수많은 사건을 거쳐 역사로 거듭나는 기간이기도 하다.

'메이플스토리'의 10주년도 다사다난하게 지나갔다. 지난 여름에는 정열의 '레드(RED)'로, 이번 겨울에는 소통의 뜻을 담은 '유앤아이(YOU & I)'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여름부터 이어진 무료화 정책은 한 발짝 더 전진한 모습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 유저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말도 남겼다. 이전 10년을 보완하며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모습, 그들이 그린 청사진은 무엇일까.

'유앤아이'를 맞이해 넥슨 메이플 본부를 찾았다. 국내와 해외 개발 프로듀싱을 총괄하는 오한별 본부장, 국내 콘텐츠 개발을 총괄하는 고세준 실장, 업데이트 제작을 담당하는 강원기 팀장까지.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3인을 만나 '메이플스토리'의 이번 업데이트와 미래 그림을 들어보았다.

▲ 왼쪽부터 강원기 콘텐츠 팀장, 오한별 프로듀서, 고세준 디렉터


'유앤아이' 업데이트는 어떤 방향을 가지고 탄생하게 되었나요?

오한별 프로듀서 : 지난번 '레드(RED)' 업데이트에서도 '유저분들이 좋아할 메이플이 뭘까' 하는 고민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했는데요. 이번 '유앤아이' 역시 그것의 연장선입니다.

'메이플스토리'가 10년 동안 서비스되면서 몸집도 커지고 콘텐츠도 많아졌거든요. 게임 재미의 본질을 고민할 때가 왔던 거죠. 사실 플레이타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필드 사냥이잖아요. 그런데 이전까지의 콘텐츠는 외형에 집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앤아이'는 레드 업데이트에 이어 내실을 다지는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세준 디렉터 : 콘텐츠 공모 등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어요. 가장 많은 유저가 원한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근본적인 시스템을 개선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았거든요. 우리와도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업데이트 내용이 꽤나 방대한데요. 우선 엘리트 보스를 잡았을 때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보상을 준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고세준 디렉터 :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필드에서의 재미와 긴장감을 강화시키자'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유저분들의 재미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반 필드 사냥이나 보스에게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캐시에서나 구할 수 있던 강화용 큐브나 프로텍트 실드 등의 레어 아이템을 심심치 않게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은 무료화 계획과도 연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엘리트 몬스터와의 대결, 특별한 보상이 존재한다


가장 관심이 뜨거웠던 부분을 말해볼까요. 여섯 번째 영웅 캐릭터인 '은월'이 공개됐잖아요. 어떤 특성을 가졌나요?

강원기 팀장 : 은월은 해적 유형이고, 힘을 주 스탯으로 쓰게 될 겁니다.


은월이 착용하는 무기류가 기존에 존재하는 무기류인지, 신규 무기인지 궁금합니다.

강원기 팀장 : 신규 무기를 쓰려면 새롭게 강화를 하는 등 과금 부담이 생겨서, 기존 무기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은월만의 특별한 메리트가 있을까요? 링크 스킬이나 특별한 스킬 같은 요소도 궁금한데요.

강원기 팀장 : 링크 스킬과 캐릭터 카드는 물론 준비했습니다. 조만간 테스트서버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라 유저분들도 금방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오한별 프로듀서 : 해외에서 새로운 신규 직업군의 티저가 얼마 전에 공개됐거든요. 일본 서버의 비스트(몬스터)테이머가 그 예인데, 은월과 같은 직업군이냐고 문의가 많았어요. 그것과는 다릅니다. 은월은 국내 영웅 직업군의 계보를 잇는 여섯 번째 영웅입니다.

고세준 디렉터 : 유저분들이 검은 마법사와의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 것언지도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준비는 어느 정도 마쳤고,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상태인데 이것을 어느 시점에 공개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유저분들이 크게 흥미를 느낄 만한 스토리가 준비되었습니다.


비스트테이머가 국내에도 추가될 가능성은 혹시 없을까요?

오한별 프로듀서 : 현재 고려대상은 아니지만, 만일 유저분들이 강하게 원하신다면 넣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 슬픔을 간직한 여섯 번째 영웅 캐릭터, 은월


4차 전직 이후의 레벨업이 너무 힘들다는 평이 많은데요. 여기에 대한 개편안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고세준 디렉터 : 아직 4차 전직을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이 많아서 그 이전 콘텐츠에 힘을 기울였지만, 4차 전직 이후도 물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1월에 진행될 3차 '메이플스토리 더 시드'에서는 고렙 유저들을 위한 어려운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우선 앞부분을 탄탄히 다지고, 성장 루트와 같은 뒷부분을 차근차근 손 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뜨거운 감자가 장비 강화인데요. 여기에 대해 밸런스 조정을 준비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가요.

고세준 디렉터 : 강화 시스템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복잡한 부분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MMORPG에서 장비 강화는 코어 유저 중심의 콘텐츠인데, 많이 즐기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무의미해졌던 주문서 시스템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점진적으로, 자산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수준에서 준비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장비 강화도 2차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장비강화 주문서가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지요. 혹시 재출시 계획이 있나요?

고세준 디렉터 : 고려하지 않습니다. 장비 스펙을 못 따라잡는 현상은 강화 시스템 개편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강화 문제는 정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거든요. 유저 의견을 최대한 받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테스트 서버에서 진행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한별 프로듀서 : 당시 파장이 엄청나서, 지금까지 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개발자들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재출시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고세준 디렉터 : 다른 방식으로 그 스펙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안이 준비되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기본적인 시스템만 가지고도 강화 아이템 스펙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할 겁니다.

▲ 뾰족귀 마을 NPC


새로 나올 신개념 던전이 난공불략일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방향으로 플레이 하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고세준 디렉터 : 그동안 난이도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어요. 아무도 못 깨게 설계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조금 높은 레벨 이상에서 도전할 수 있고요. 도전하는 것 자체는 아주 쉽습니다. 스테이지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던전이고, 자신의 '메이플스토리' 실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곳입니다. 몇 스테이지까지 갈 수 있는지 경쟁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단순히 공격력이 세다고 해서 통과하는 것은 아닙니다. 컨트롤,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플레이, 그리고 눈썰미 등 종합적 실력이 필요하지요. 최종 스테이지 클리어는 정말 어려울 겁니다.


컨트롤 위주의 고난이도 던전이 되겠네요. 그에 따른 특별한 보상도 있겠죠?

고세준 디렉터 : 물론 색다른 보상을 준비했습니다. 도전하다 보면 클리어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 그런 유저분에게는 특전을 준비중입니다. "나는 몇 스테이지까지 갔어" 하는 성취 달성 유저에게도 기존에 얻을 수 없었던 보상이 기다릴 겁니다.

▲ 뾰족귀 마을의 모습


작년부터 진행된 프로젝트 중에 '시그너스 기사단' 직업군 개편이 있었지요. 그런데 '플레임위자드'와 '나이트워커'는 오랫동안 개편이 이뤄지지 않고 있거든요. 구체적인 개편 일정은 없나요?

강원기 팀장 : 둘 모두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픈을 위해 시기를 정하는 과정이고요.

고세준 디렉터 : 개발 사정상 조금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획은 분명히 잡아둔 상태입니다.


얼른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떤 방향으로 개편될지 힌트라도 가능할까요?

오한별 프로듀서 : 흔히 이야기하듯 밸런스 문제가 가장 큰 이슈일 것 같아요. 그 점을 내부에서 계속 맞춰보고 있습니다.

강원기 팀장 : 일단, 오버스펙으로 가는 건 아닙니다. 플레임위자드와 나이트워커는 시그너스 직업군 중에서도 콘셉트가 부족한 편이었거든요. 색다른 패턴의 전투를 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되는 콘셉트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어디서, 언제 진행되나요?

고세준 디렉터 : 그동안 10주년 행사도 하고 비공식으로 유저 인터뷰도 여러 번 가졌는데, 정말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어요. 이제 단순하게 우리 말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전국 방방곡곡의 유저분들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들어보고, 실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나온 프로모션입니다.

장소는 전국 각지입니다. 소규모라도 좋으니 유저의 목소리를 들을 장소를 많이 마련하고 싶습니다. 12월과 1월에 계획하고 있고요. 궁극적인 목적은 유저 의견이 최대한 업데이트에 반영되는 겁니다.

오한별 프로듀서 : 서비스를 오래 하면서 이제는 유저들의 게임이 됐다고 할 수 있는데,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통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개발자는 듣고 있는 거냐" 라고도 많이 물으시고요. 우리도 여러 의견들을 다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저와 서로 맞닿을 기회는 부족했지요.

10주년 행사에서 유저들이 이런 자리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메이플은 전국에 많은 유저가 흩어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다 모셔올 수는 없는 일 아니겠어요. 우리 쪽에서 발품을 팔더라도 실제로 방방곡곡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유저들이 만들 메이플이 어떤 청사진을 가질지 그려보고 싶습니다.


직업간 밸런스 패치와 관련된 부분은 겨울방학 업데이트에서 빠져 있었는데요, 이번에 밸런스 조정이 없는 것이냐는 질문도 많이 들어옵니다.

고세준 디렉터 : 밸런스 패치는 '레드'부터 상시 업데이트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작업이라 영상에서는 말하지 않아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겨울에도 밸런스 조정이 한두 차례 있을 겁니다.

분석 기간이 생각보다 꽤 걸리긴 합니다. 플레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밸런스의 방향성을 잡는 작업은 정말 신중히 해야 하거든요. 매달 여러 가지를 건드리면 오히려 혼란이 생기게 됩니다.

오한별 프로듀서 : 하나 더 생각할 부분이 은월의 추가인데요. 그렇게 되면 다른 직업군과의 밸런싱이 어떻게 자리잡게 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와 사냥터가 등장하면 소외받던 직업군이 그곳에 최적화돼서 갑자기 떠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이를 보고 밸런싱을 조정하려 합니다.


지난번 살짝 공개된 5차 전직에 대해서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구체적인 소식은 더 없나요?

오한별 프로듀서 : 일단 이번 겨울에는 선보이지 않을 것이고, 프로토타입(테스트 원형)을 살펴보는 중입니다. 5차 전직은 내부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게임 내 상징적 의미도 크고요. 무게감을 실어 제대로 갈 필요가 있습니다. 각 직업군의 특색을 더욱 살릴 기회가 될 겁니다. 프로토타입이 마음에 안 들면 통채로 갈아엎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작업할 것이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세준 디렉터 : 전투 시스템 개편, 성장 루트, 강화시스템 개편 등 굵직한 고려 사항이 많습니다. 고레벨 콘텐츠도 급하고요. 그런 것들이 먼저 해결되고 나서 5차 전직이 들어가야 유저분들도 만족하실 것 같네요.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안정화시킨 다음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한별 프로듀서 : 사실 겨울에 낼 수도 있겠다는 개발진의 의견도 있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유저들이 실망하게 될 수도 있어서, 정성을 기울이자고 생각했습니다.

고세준 디렉터 : 5차 전직도 좋지만 다른 급한 부분을 먼저 해달라는 의견도 많았고요. 지금은 4차 이전에도 유저분들이 굉장히 많이 몰려 있습니다. 즐길 부분과 시스템을 끌어올려서 이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때가 5차 전직을 선보일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 유앤아이 겨울 업데이트를 맞아 영상 홍보를 실시한 '메이플스토리'


올해는 '메이플스토리'가 10주년을 맞이한 해였고, 대형 업데이트도 많이 진행되어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2013년을 마무리하는 느낌과 새해 목표에 대해 한 분씩 듣고 싶네요.

강원기 팀장 : 올해도 변함없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열심히 해온 것 같아요. 내년 역시 유저분들과 의견을 많이 나누면서 만족스러운 콘텐츠와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발팀이 만드는 메이플'에서 '유저가 같이 만들어나가는 메이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세준 디렉터 : 느끼는 바가 많았던 1년이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레드' 이후 들려오는 목소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번에 모든 유저를 만족시키기는 참 어렵다고 생각했고요. 유저와 같이 만들어가는, 청사진과 미래를 고민하는 방향을 유저하겠습니다. 불만족이 당장 있더라도 계속 목소리를 주시면 듣고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한별 프로듀서 : 올해는 정말 의미가 컸지요. 10주년이라는 것은 숫자로도 의미가 있지만 롱런해온 게임이 '어떻게 하면 더 롱런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노력을 넘어서 대한민국 대표 게임으로 더욱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게임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유저분들이 좋아하는 '메이플스토리'는 무엇일지, 재미있는 포인트는 무엇일지 늘 고민합니다. 업데이트 때마다 팬사이트와 포럼을 보며 느끼는 점이 '메이플스토리' 유저만한 분들도 없다는 겁니다. 관심도 많이 주시고, 업데이트 때마다 게임도 많이 하시면서 피드백도 적극적이지요. 한 수저에 배가 부를 수 없어도 내년에 이어갈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찬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더 하실 말이 있다면?

오한별 프로듀서 : 유저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언제나 유저를 대변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아쉬운 소리를 들으면 가끔씩 속상할 때가 있기도 해요. 그동안 생긴 문제를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게임의 본질에 충실하도록 개발하고 있고요.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고세준 디렉터 : 무료화 쪽에서 다소 미흡했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일리지 전용 샵도 준비하고 엘리트 몬스터와 보스 보상도 바꾸면서, 유저 의견을 반영해 과금하지 않아도 노력해서 보상을 구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주시는 의견들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