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제너레이션이 최강 팀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했다.

20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마운틴듀 2014 윈터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에서 퍼스트 제너레이션(이하 퍼제)이 어텐션!(이하 어텐션)을 상대로 국내 서든어택 최강 팀의 위엄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1세트 데저트2에서 퍼제는 초반 라운드에서 상대에게 점수를 내 줬지만 곧바로 저력을 발휘해 연승을 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아즈텍에서 전반전을 대부분 승리한 퍼제는 후반전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하는 퍼제의 석준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막전 승리한 소감은?

멤버가 둘 바뀌었는데 그런 상태에서 첫 승리를 가져가 기쁘다. 2명이 바뀌어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이다. 그런데 (전)정제가 있어서 마냥 신생팀 분위기는 안 날 것 같다.


Q. 멤버 교체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문)학준이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더 안 한다고 했다. (김)지웅이랑 (강)건이는 더 하고 싶다고 했었다. 학준이는 다른 팀에서 해 보고 싶다고 해서 그만 두었다. 우승을 많이 하긴 했지만 3~4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질린 것 같다. (김)두리는 군대 문제 때문에 그만 두게 됐다. (전)형민이는 워낙 친한 선수다보니 같은 팀에서 경기하게 됐다.


Q. 새 멤버들과 호흡은 잘 맞는지?

3일 전, 맵 추첨하기 전에 어텐션과 연습을 했는데 0:6으로 졌다. 새 맵에서 10라운드 이상을 못 땄다. 토, 일요일 새벽 4시까지 만나서 같이 연습한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김)지웅이랑 (전)형민이가 워낙 오더가 갈려서 첫 경기가 고비였는데 잘 넘긴 것 같다. 아직 해결책을 완벽히 찾은 것은 아니다.


Q. 진짜로 다시 출전 안 하겠다는 말을 번복하고 다시 출전 했는데?

난 진짜로 그만 할 생각이었다. 지웅이가 자존심이 세서 다시 하고 싶다는 말을 못 하고 있었는데 형민이를 통해서 본심을 전해 듣게 됐다. 그 말을 듣고 다시 출전 결심을 했다.


Q. 문학준이 팀을 나간 건 석준호가 3연속 결승전 mvp를 받아서라는 농담이 있다

그냥 운이 좋은 것 같다. 학준이가 mvp 받는게 맞는 것 같은데 그냥 양보할 걸 그랬다. 다른 멤버들도 그냥 내가 잘 했다고 하면서 불만은 없다.


Q. 상대에 서든어택 경력이 오래된 김경진이 있는데 어땠는지?

경진이 형이 정말 잘 한다. 온라인 상에서나 대회에서나 경진이 형이 많이 무시를 당하는 편인데 실력이 엄청나다. 우리 팀 선수들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경진이 형을 무시하길래 그러다가 당하지 말고 집중하자고 했다.


Q. 혹시나 6연속 우승을 하게 된다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이젠 져도 아무 느낌이 없을 것 같다. 한 번쯤 져 보고 싶기도 하다(웃음).


Q. 진짜로 경기 출전은 언제까지 할 것인지?

이젠 그런 말 안 하기로 했다. 인생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더라. 헌병이 잡으러 올 때까지 그런 말 하지 않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퍼제의 멤버가 둘 바뀌었는데, 지금까지 봐 왔던 퍼제가 아니라 신생팀이란 생각으로 연습하고 있다. 새로운 두 선수도 잘 봐 주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정제가 군대를 다녀 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잘 하는 선수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