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 게시판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라이엇의 말말말.

라이엇 게임즈의 코멘트와 포스트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의 내일과 개발자들의 생각을 살짝 엿보는 시간! 라이엇의 말말말이 돌아왔습니다. 현재, 눈물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다리우스, 베이가, 애쉬의 버프 방향에 관한 이야기가 레드 포스트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또한, 블리츠크랭크의 현 상태에 대한 라이엇의 생각에 관한 이야기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 드디어 애쉬의 패시브가 상향된다? 라이엇의 챔피언 밸런스 조정 계획

라이엇 게임즈, 'Meddler'가, 몇몇 챔피언들의 패치 방향에 대한 계획과 자신의 생각을 북미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Meddler'가 언급한 챔피언은 다리우스와 베이가, 그리고 애쉬입니다.


▲ 'Meddler'가 언급한 세 챔피언, 다리우스와 베이가, 그리고 애쉬


먼저 다리우스입니다. 사실, 다리우스의 버프에 관한 문제는 LoL 커뮤니티에서 항상 이야기되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Meddler'는 이 포스트 이전에도, 다리우스 버프에 관한 이야기를 한 차례 한 적이 있죠. 'Meddler'는 다리우스에게 궁극기 레벨 증가에 따른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고, 현재 5스택이 한계인 다리우스의 패시브를 10스택까지 확장하는 버프를 적용하여, 그의 전투 지속력을 늘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당시 'Meddler'가 밝힌 다리우스 버프안 원문 (원문 출처: 북미 LoL 홈페이지)


당시, 이러한 다리우스의 버프안을 접한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런 변경으로는 현재 다리우스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논란이 점점 커가는 중, 'Meddler'가 한 유저에 대한 답변으로 다리우스 버프 방향을 다시금 공개합니다.

이번에 공개한 다리우스 버프안에는, 추상적인 방향이 아닌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었습니다. 다리우스는 앞으로 있을 패치로, 궁극기의 레벨에 따라 소모한 마나값의 0%/50%/100% 돌려받게 됩니다. 이로써 계속되는 전투에서, 다리우스가 마나를 수급하며 전투를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분명 다리우스의 부족한 마나는 그가 가진 문제점 중 하나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챔피언이 가지고 있는 '뚜벅이의 한계'인데, 그 부분에 대해선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버프로 다리우스는 다시 한 번 사랑받는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요? 아무리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봐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다리우스 궁극기 버프안. 과연 이걸로 문제가 해결될까? (원문 출처: 북미 LoL 홈페이지)


두 번째로 언급된 챔피언은 베이가입니다.

베이가는 현재.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챔피언입니다. 서포터 베이가가 숨겨진 꿀 챔피언이라는 것이 알려지고, 롤챔스를 비롯한 프로 무대에서 활용되려는 타이밍에, 베이가는 커다란 너프를 당합니다. 이 너프로 베이가의 E스킬을 활용하기 굉장히 힘들어지고, Q스킬도 논타겟으로 변하는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게 됩니다. 그렇게 베이가는 승률 최하위권으로 떨어집니다.

라이엇 역시 이러한 사태를 인지하고 있는지, 패치 노트마다 베이가를 상향시켜왔습니다. 이번 5.6 패치에도 Q스킬의 사거리 증가와 패시브 스킬의 효과가 상향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했고, 베이가 유저들의 불만 역시 더 커졌습니다.


▲ 5.6 패치. 이 정도로 베이가의 현 문제를 해결하긴 역부족이었다


이번 패치는 확실히 베이가 유저들에겐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긴 이릅니다. 'Meddler'의 포스트에 따르면, 아직 베이가는 나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현재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 Q 사거리 버프는 베이가의 수월한 파밍을 돕기 위한 것이며, 이걸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이가 버프에 관해서는 여전히 작업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베이가 유저들의 분노는 최고치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과연 버프 작업이 완료된 베이가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무쪼록 잘 마무리되어 많은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베이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현재 변신 진행 중인 베이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끝으로 말씀드릴 챔피언은 서리궁수 애쉬입니다.

애쉬는 현재 게임내에서 맹활약 중인 AD 캐리 중 한 명입니다. 그녀를 위한 특별한 게임 모드까지 준비되어있습니다. 바로 '튜토리얼'이죠. 애쉬는 튜토리얼을 하드 캐리하는 챔피언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활약은 딱 거기까지. 솔로 랭크 게임이나 팀 게임에선 영 존재감 없는 챔피언인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팬들은 애쉬의 패시브 스킬을 탈론, 피오라의 패시브와 함께 'LoL 3대 최악 패시브'로 인식하기까지 이릅니다. 그만큼 애쉬는 인식과 성능이 좋지 않은 챔피언입니다.


▲ 튜토리얼 한정 최강 챔피언 애쉬! (오직 애쉬만 플레이 할 수 있다)


튜토리얼 한정 최강 챔피언 애쉬. 그런 애쉬를 솔로 랭크 게임에서도 좀 더 자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Meddler'가 애쉬 버프 방향에 대한 일부 정보를 포스트롤 통해 밝혔기 때문입니다.

애쉬의 버프는 그녀의 핵심을 뒤흔들 정도로 크진 않을 것이며, 패시브 스킬과 Q스킬을 일관성 있게 맞물리는 방향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패치의 규모는 질리언과 빅토르가 변화한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두 챔피언 모두, 챔피언 고유의 색깔을 유지한 채, 스킬 곳곳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챔피언들입니다.


▲ 애쉬 버프 방향에 관한 'Meddler'의 코멘트 (원문 출처: 북미 홈페이지)


팬들은 'Meddler'가 공개한 이 포스트를 보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는 중입니다. 애쉬의 버프가 질리언이나 빅토르와 유사하다면, 패치 규모가 아닌 버프 결과로 놓고 생각해볼 때, 그야말로 복불복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빅토르는 패치를 통해 프로 경기 1티어 미드라이너 수준까지 올라온 반면, 질리언은 승률 최하위권에서 회복될 기미 조차 안 보이기 때문이죠.

과연 애쉬는 패시브 스킬의 개선과 Q스킬의 버프만으로 생존기가 없는 AD 캐리의 한계를 딛고 튜토리얼에서 보여준 엄청난 위력을 소환사의 협곡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 애쉬는 과연 버프를 통해 튜토리얼의 활약을 본 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을까?





■ 라이엇 게임즈가 생각하는 블리츠크랭크는 어떤 수준일까?

블리츠크랭크만큼 인식과 현실이 따로 노는 챔피언도 드뭅니다. 블리츠크랭크의 인식은 좋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게, 블리츠크랭크 Q스킬은 '도 아니면 모'와 같은 스킬이고, 쓰레쉬라는 블리츠크랭크의 상위 호환으로 분류되는 챔피언이 등장하여 솔로 랭크 게임이나 프로 무대에서 블리츠크랭크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과 반대로, 블리츠크랭크는 솔로 랭크 최강 챔피언 중 하나입니다. 3월 28일 현재, 블리츠크랭크는 fow.kr을 기준 픽률 37.2%, 승률 54.4%로 픽률과 승률 모두 전체 챔피언 중 2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적만 놓고 보자면, 언제 너프되도 이상할 게 없는 OP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블리츠크랭크는 현재 OP 챔피언의 성적표를 갖고있다 (통계 출처: fow.kr)


OP 챔피언을 용납하지 않았던 라이엇. 하지만 유독 블리츠크랭크에게 만큼은 별다른 수정을 가하지 않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이러한 의문은 'Meddler'가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포스트를 보면 약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Meddler'는 포스트를 통해 '블리츠크랭크는 전체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챔피언'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블리츠크랭크가 약간 강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큰 너프나 재설계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블리츠크랭크의 스킬을 조정하게 된다면, W스킬을 좀 더 흥미롭게 만들고, 궁극기의 패시브를 개선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블리츠크랭크는 패치 명단에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 블리츠크랭크는 현재 패치 명단에 없다 (원문 출처: 북미 공식 홈페이지)


사실 이러한 'Morello'의 발언엔 몇 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현재 블리츠크랭크는 분명한 OP 챔피언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블리츠크랭크가 현재 기록 중인 높은 픽률과 밴률을 설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챔피언에대한 조정 계획이 없는 것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에서, 이제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low risk, high return)으로 거듭난 OP 챔피언 블리츠크랭크. 라이엇이 당분간 특별한 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상, 블리츠크랭크의 강력함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블리츠크랭크의 내일 날씨는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