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레진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2 개막했다. 시작부터 재미있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지난 하스스톤 마스터즈 시즌1 우승자 '슬시호' 정한슬과 '쿠마' 박태영이 만났기 때문이다. 또다시 폭간슬과 골든 코인의 대결이었다.

승자 예측은 정한슬이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경기 역시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1세트에서 정한슬은 무결점 성기사 플레이로 박태영의 드루이드를 제압한 뒤, 2세트에서도 깔끔하게 도적을 졸업시켰다.

3세트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한슬이 가져갔다. 거인 흑마법사를 예상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정한슬은 악마 흑마법사를 준비해왔다. 박태영은 이 덱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눈치였다. 정한슬은 깔끔하게 3대 0으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레진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2 16강 A조

'슬시호' 정한슬 3 : 0 '쿠마' 박태영

1세트 '슬시호' (성기사) 승 : 패 '쿠마' (드루이드)
2세트 '슬시호' (도적) 승 : 패 '쿠마' (사냥꾼)
3세트 '슬시호' (흑마법사) 승 : 패 '쿠마' (드루이드)



2경기는 85년생 '미라클' 이상렬과 '퀄리파이어' 송경준의 대결이었다. 양 선수 모두 방송 무대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미 실력자로 인정받은 선수들이었다.

선취점을 가져간 선수는 이상렬이었다. 기계 주술사로 송경준의 거인 흑마법사를 완벽히 요리했다. 2세트 역시 이상렬의 사냥꾼이 완벽히 경기를 지배했다. 도적은 선택한 송경준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무너졌다.

3세트에서 이상렬이 선보인 성기사 덱은 충격 그 자체였다. 당연히 미드 레인지 성기사가 예상됐지만, 그가 준비해온 덱은 극 초반을 노리는 덱이었다. 송경준은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지만, 이상렬의 공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레진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2 16강 B조

'미라클' 이상렬 3 : 0 '퀄리파이어' 송경준

1세트 '미라클' (주술사) 승 : 패 '퀄리파이어' (흑마법사)
2세트 '미라클' (사냥꾼) 승 : 패 '퀄리파이어' (도적)
3세트 '미라클' (성기사) 승 : 패 '퀄리파이어' (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