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TV와 LoL 프로게임단의 스트리밍 계약이 지난 1월 31일 부로 종료됐다. 동시에 아주부TV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에 무게가 실림에, 팬들은 선수들이 어떤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할지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현재 국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 중 LoL 프로게임단과의 계약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만한 곳은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다.

트위치TV는 아주부TV와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1일 새벽,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SKT T1 소속 프로게이머들의 테스트 방송을 진행했다. SKT T1 소속 프로게이머들은 개인 SNS를 통해 트위치TV에서의 테스트 방송 진행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방송은 수만 명의 시청자를 끌었고, 외국인 팬들도 적극적으로 방송을 시청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했다.

최근 트위치TV는 한국에서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소위 '네임드' BJ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기에 SKT T1 선수들의 트위치TV 스트리밍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SKT T1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편하게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업체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성과가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스트리밍 업체인 아프리카TV 역시 다양한 LoL 프로게임단과 스트리밍 계약 관련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kt 롤스터가 아프리카TV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를 두고 kt 롤스터의 이지훈 감독은 직접 개인 SNS를 통해 "현재 여러 플랫폼과 협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한편, 팬들은 LoL 프로게임단과 스트리밍 업체의 행보를 반기는 입장이다. 이번 스트리밍 계약에 뛰어든 트위치TV와 아프리카TV 모두 뛰어난 접근성과 화제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LoL 프로게임단 소속 선수들의 개인 방송을 더욱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