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킬로 팀을 결승에 안착시킨 '고스트' 박수광이 든든한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비쳤다.

27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올스타 인비테이셔널 5일차 4강 최종진출전에서 큐트 게이머 보이즈가 노인과 바다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경기에 출전한 '고스트' 박수광은 올킬을 달성하며 팀을 이끌었다.

다음은 팀의 결승행을 이끈 '고스트' 박수광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드디어 팀원으로서 밥값을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사실 올킬을 할 줄 모르고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 그래서 더 기쁜 것 같다.


Q. 선취 포인트를 빼앗긴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하게 됐는데,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앞서 1경기를 졌기 때문에 최소 2킬은 해야 뒷 순서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하실 것 같았다. 그래서 2킬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Q. 풀 세트 접전을 두 번이나 만들어내면서 총 14세트를 치렀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였나.

'홍차' 박정현 선수와의 두 번째 세트다. 3턴에서 바로 라그나로스를 꺼내셔서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졌다.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그렇다면 위기를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홍차' 선수와의 리노 법사 미러전이 가장 힘들었다. 만약 내가 비겁한 밀고자로 상대 리노 잭슨을 뽑아내지 않았다면 졌을 거다. 그때가 제일 고비였던 것 같다.


Q. 상대 전적이 1:1인 '룩삼' 김진효와의 경기가 마지막 경기였다. 자신 있었나.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게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겁을 먹으면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고 있다. '룩삼' 선수와의 경기도 자신있었다.


Q. 이제 대망의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HCC에 출전하면서 결승에서 졌을 때 정말 기분이 안 좋았다. 그런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 오겠다. 팀원들도 든든하니까 꼭 우승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이 첫 승리였는데, 지난 패배 이후에 한물 갔다는 등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 저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