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 한왕호가 롤챔스 경기에서 자신의 '매드 무비'를 찍었다.

15일 열린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첫 경기에서 SKT T1(이하 SKT)이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에게 1세트를 승리했다. '피넛' 한왕호가 리 신 픽의 이유를 보여주며 지난 아프리카전의 아쉬움을 깔끔히 털어냈다.


SKT는 시작부터 킬을 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모글리' 이재하의 렝가가 라인을 밀고 내려오는 '후니' 허승훈의 럼블을 노렸지만, SKT가 발 빠르게 대처했다. 리 신이 빠르게 합류해 깔끔하게 반격하며 미드-정글을 끊었다. 탑 다이브에서도 리 신의 활약이 이어졌다. 다이브를 막으려는 렝가와 라인으로 복귀하는 라이즈까지 다시 한번 제압했다.

순식간에 4킬을 기록한 SKT는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봇 라인 포탑을 빠르게 밀어버린 뒤 탑 라인에 힘을 줬다. 포탑을 밀어낸 뒤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갔다. 미드 라인 포탑만 남은 상황에서 앞뒤로 압박해 약 15분 만에 1차 포탑을 모두 밀어냈다. 킬 스코어는 7대 0까지 벌어져버렸다. '마린' 장경환이 문도로 분전해보려고 했지만, 뒤에서 나타나는 리 신에 걷어차이며 첫 데스를 기록했다.

문도가 뛰어난 생명력을 바탕으로 스플릿 푸시를 이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SKT가 바론을 쳐 상대를 불러낸 뒤 애쉬-럼블 궁극기를 시작으로 차례로 끊고, 27분 만에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SKT는 탈론이 탑 라인에서 시간을 끄는 동안 봇 라인 억제기부터 쌍둥이 포탑을 순식간에 파괴했다. 탈론이 끊긴 상황에서 교전마저 압승을 거뒀다. SKT가 '쿠로' 이서행의 라이즈를 끊고 바로 넥서스를 파괴해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