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일), 상암동 서울 e스타디움에서 엔씨소프트 주관의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7 KOREA 시즌2 4강 2회차 경기가 진행, 결선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종반부에 달한 일정에 맞춰 경기는 숨막히는 팽팽함 그 자체였다.

먼저 승자조에서는 GC Busan Blue가 대 혈투속에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직행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처음에는 최대영이 강덕인을 깔끔하게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1점을 챙겼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김상욱이 손윤태를 숨도 못쉬게 만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태그매치는 다소 빠른 타이밍에 승부가 갈렸다. 김상욱이 손윤태의 공격에 이른 시간부터 탈진하면서 추가 기울었고 기회를 잡은 GC Busan Blue가 윤정호와 강덕인을 차례대로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정윤제가 윤정호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이끌어가다가 마지막 순간 한 번의 콤보로 승리를 거뒀지만 5세트에서 암살자를 선택한 손윤태를 윤정호가 제압하면서 스코어를 만회했다.

6세트 태그매치, 이번에는 대회 무패를 자랑하던 GC Busan Blue의 태그매치가 결국 첫 패배를 기록했다. 포인트 싸움에서 IDEPS가 이득을 챙긴것이 주효했다. 경기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최대영을 잡아내는 등 큰 성과를 거둬 피해량 판정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마지막 7세트, 이번에는 GC Busan Blue가 승기를 잡았다. 초반에는 김상욱의 선전 속에 IDEPS의 분위기가 좋았지만 최대영의 신들린 플레이가 다시 한 번 터져나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가 2분 남은 시점에 강덕인의 파진무가 손윤태를 잡아냈지만 최대영도 강덕인을 잡아냈다. 팽팽했던 싸움 끝에 버티기를 선택한 윤정호. 하지만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단 6천의 피해량 차이로 GC Busan Blue가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 직행에 성공했다.



패자조에서는 Unknown이 승리를 거두며 결선 무대에 올랐다. Unknwon은 싱글매치를 모두 잡아내는 등 물오른 실력을 선보인 끝에 KUDETA를 잡아내며 스탭레더에 이름을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1세트에서는 채영훈이 권혁우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생명력 격차가 100%에 달할정도로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2세트에서도 김아론이 김신겸을 잡았다. 암살자라는 카드를 꺼내든 김신겸에게 다소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던 김아론이지만 경기 종료를 몇 초 남기지 않고 기회를 잡아내면서 승리했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는 KUDETA가 강했다. 채영훈이 암살자 대신 주술사를 선택해 팀 화력 강화를 노렸지만 김신겸이 채영훈을 압도하면서 경기가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경기는 후반까지 백중세였으나 권혁우의 파천검륜이 김아론과 서정호를 동시에 잡아내며 순식간에 기울었다. 4세트는 다시 Unknown이 웃었다. 김현규의 공세에 많은 생명력을 잃은 서정호였지만 둔주의 진이 없는 사이 유효타를 집어넣는데 성공, 결국 마지막에 공중콤보와 번개베기로 승리를 거뒀다.

5세트에서는 권혁우가 분노를 든 역사라는 카드를 꺼내어 서정호를 저격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불굴이 아닌 것을 확인한 서정호가 흡공 이후 발도-뇌연섬과 공중콤보를 깔끔하게 이어나가 승리를 확정했다. 6세트 태그매치에선 다시 KUDETA가 뒤를 쫓았다. 김신겸이 '내가 해낸다'라고 말하듯 슈퍼플레이를 펼쳐보이며 Unknown을 압박했다. 김현규가 먼저 쓰러지긴 했지만 채영훈도 곧 사망하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결국 피해량 판정에서 큰 격차를 보여 KUDETA가 승리했다.

4:4 동점의 상황에서 마지막 7세트, KUDETA가 집중력을 잃었다. 초반부터 채영훈이 김현규를 상대로 탈출과 둔주의 진, 김신겸의 난입까지 사용하도록 강제하는데 성공하면서 기세를 탔다. 여기에 김아론이 상대방이 난입한 타이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두 명을 모두 다 눌러버리는 묵직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김신겸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결국 초반부터 팀원 한 명을 잃은 KUDETA가 그대로 무너지며 Unknown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7 KOREA 시즌2 4강 2회차 결과

1경기 IDEPS 4 VS 7 GC Busan Blue
2경기 Unknown 7 VS 4 KUD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