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된 C, D조는 어떤 이야기가 쓰여질까.

25일 중국 우산 스포츠 센터에서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C, D조 경기가 시작된다. 이미 A조와 B조 경기 결과 WE와 Cloud 9 등 예상한 팀이 조 1위 2라운드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C조와 D조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단, C조와 D조에서 익숙한 팀은 EU LCS의 프나틱이 있다. 프나틱은 리그 오브 레전드 초창기부터 이름을 날렸던 팀으로, 이번 롤드컵에는 EU LCS 3위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 팀 역시 WE나 Cloud 9처럼 손쉽게 조 1위로 2라운드 스테이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나틱 외에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돌파할 팀은 어디일까. 우선 떠오르는 팀은 '프로즌' 김태일이 소속된 1907 페네르바체다. 1907 페네르바체는 창단 이후에 빠르게 터키 지역 리그를 제패하면서 해당 지역 최고의 팀으로 떠올랐다. 특히, '프로즌'은 터키 지역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무브' 강민수가 비자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크래쉬' 이동우를 대체자로 확보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그외에도 홍콩 애티튜드와 램페이지 정도가 떠오른다. 두 팀 모두 경기력이 걸출하진 않지만, 각 지역의 대표로 출전한 만큼 쉽게 지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또한, C조와 D조가 A, B조보다 전력이 막강하지 않다는 점 역시 이 두 팀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 이유다. 그리고 램페이지와 홍콩 애트튜드에는 각각 한국인 선수인 '투슬' 이문용과 '다라' 전정훈, '리리스' 백승민이 소속되어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D조가 남은 일정 가운데 죽음의 조가 되는 느낌이다. C조에는 프나틱이라는 강팀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다. 그럼 C조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프나틱이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로 향할 것인데 나머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지금까지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프나틱 말고는 모두가 비슷한 전력을 보유했기에 C, D조에서는 어느 조가 예상을 깨고, 혹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과 성적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 지 모른다. 아직 LCK 팀들이 출전하지 않는 만큼, 우리는 마음껏 경기를 즐기면 된다.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일정

1경기 영 재너레이션 vs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2경기 램페이지 vs 홍콩 애티튜드
3경기 프나틱 vs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4경기 홍콩 애티튜드 vs 1907 페네르바체
5경기 영 재너레이션 vs 프나틱
6경기 램페이지 vs 1907 페네르바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