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가 ahq를 제압하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스카웃' 이예찬이 미드에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울렸다. '챠위'의 라이즈를 상대로 솔로 킬을 만들어낸 것. 신드라를 선택한 이예찬은 초반부터 라인 주도권을 꽉 잡았고, 선 6레벨 타이밍에 앞 점멸을 활용해 타워 안쪽의 라이즈를 순간적으로 녹여냈다. 완벽한 킬각이었다.

ahq의 정글 깊숙이 들어간 '클리어러브'의 자르반이 한차례 잘리긴 했지만, 추가 손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DG는 미드 주도권을 앞세워 포탑 선취점을 챙겼고, 대지 드래곤도 손에 넣었다. 이어 '아이보이' 트위치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열어 ahq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EDG의 공세는 계속 됐다. 탑으로 향한 EDG의 봇 듀오는 폼 좋은 원딜과 '불타는 향로'가 내는 시너지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일방적으로 킬 포인트를 올렸다. 트위치의 킬 스코어는 무려 5킬. 18분 만에 두 번째 코어 아이템으로 '무한의 대검'까지 장착했다.

6000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EDG는 손쉽게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했고, 트위치의 화력으로 ahq를 몰아넣으며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이어 적절한 타이밍에 바론을 손에 넣었고, 스틸을 시도한 '마운틴'의 세주아니도 잡았다. 수적 열세의 ahq는 탑 억제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23분 경, ahq가 회심의 잠복 플레이를 펼쳤지만, 트위치를 잡지 못했고, 한타를 그대로 대패했다. EDG는 '알비스'의 잔나만 남은 적진으로 달려 단숨에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