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 아프리카TV PC방에서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 오프라인 예선전을 개최했다.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는 '스타크래프트'의 왕중왕전 콘셉트의 이벤트 매치로 참가 자격인 래더 점수 2,000점 이상의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대회다. 오프라인 예선전은 3판 2선승제 조별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됐으며, 1세트 블루스톰, 2세트 써킷브레이커, 3세트 투혼이 예선 맵으로 선정됐다.

엄청난 상금이 걸린 만큼 예선 현장에서 선수들의 치열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1조의 경기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1조에서 하늘이 강력한 프로토스인 송병구와 정윤종을 각각 2:0으로 꺾고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2조에서는 변현제가 김정우와 이재호를 격파하고 본선에 진출했다.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던 3조는 염보성이 장윤철과 이제동을 제압하며 귀중한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4조에서는 김성현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았고, 5조에서는 김민철이 박정석과 최호선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기대를 모았던 '영웅' 박정석은 준결승전에서 '철벽' 김민철에게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6조에서는 윤찬희가 마지막 생존자가 됐다. 윤찬희는 물량으로 대표되는 프로토스인 도재욱과 김윤중을 각각 2:1로 제압하며 천신만고 끝에 부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예선에서 선발된 6명과 함께 아프리카 스타크래프트 리그(ASL) 시즌4 4강에 진출하며 시드를 획득한 이영호, 임홍규가 지스타 2017 무대에서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 8강을 치른다. 본선 일정은 11월 18일 8강, 4강을 거쳐 19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총 상금은 5,000만원이며 우승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 8강 본선 진출 선수 명단

하늘, 변현제, 염보성, 김성현, 김민철, 윤찬희, 이영호(시드), 임홍규(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