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9일 차 2경기, bbq 올리버스와 MVP의 1세트 대결에서 MVP가 승리했다. MVP는 어려운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후반 한타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첫 킬이 봇에서 발생했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던 bbq 봇 듀오가 미드-정글의 지원에 힘입어 상대 봇 듀오를 모두 잡았다. 드래곤 두 개를 챙긴 bbq가 확실히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탑에서 다시 큰 한타가 열렸다. bbq가 2킬을 획득하며 대승을 따냈는데, '보노' 김기범 잭스가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반면에 MVP는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글로벌 골드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MVP가 중반부터 조합의 힘을 바탕으로 치고 나갔다. 미드 1차 타워도 편안하게 밀었다.

bbq가 돌진 조합의 색깔을 살려 MVP의 반격을 꺾어냈다. bbq 봇 듀오가 미드에서 크게 한타를 열었고, '크레이지' 김재희의 블라디미르가 인상적인 딜을 뽑아냈다. bbq는 이 싸움으로 바론까지 획득했고, 이후 골드 차이를 5천가량으로 벌렸다. 주도권을 잡은 bbq가 다시 정글에서 시야 장악 후에 한타를 열어 이득을 취했다. 어느새 bbq는 대지 드래곤도 2스택이나 쌓아 올렸다.

그러나 경기는 반전됐다. MVP가 먼저 상대를 물어 바론 앞 한타에서 대승을 따냈기 때문이다. MVP는 곧바로 바론까지 획득했다. bbq는 결국 칼을 뽑아 들었다. 봇에서 한타를 열었는데, MVP가 오히려 카이팅 구도를 만들어 bbq를 몰살했다. 경기는 그대로 MVP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