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7일 차 1경기에 MVP와 콩두 몬스터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MVP는 5승 9패 -9로 8위, 콩두 몬스터는 2승 12패 -17로 최하위인 10위다. 게다가 무려 10연패라는 치욕스러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 이번 대결을 제외하면 MVP는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SKT T1, 콩두 몬스터는 락스 타이거즈, bbq 올리버스 SKT T1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MVP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력에서 예전 MVP 특유의 색깔도 보이지 않고, 무기력한 모습들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파일럿' 나우형을 필두로 '이안' 안준형, '애드' 강건모 등 핵심 라이너들까지 함께 폼이 올라 조금씩 승수를 챙겼다. 바로 지난 경기인 진에어와 대결에서 세트마다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1:2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콩두 몬스터와 대결에선 단점들을 극복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5승으로 현재 4승인 bbq에 비해 1승 앞서고 있지만, 콩두 몬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대진이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SKT T1으로 강팀들만 남아 있다. 만약 최하위인 콩두 몬스터에게 패배한다면 오히려 MVP도 안심할 수 없다. MVP 권재환 감독은 "우선 당면한 경기들부터 하나하나 잡아내는 게 현재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하고, 이 시기에는 매 경기가 모든 팀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얼마나 더 절실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 우리팀도 당연히 승리가 절실하기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콩두전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콩두 몬스터는 사실 거의 승강전이 유력하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승을 거두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에 현실적인 콩두의 목표는 연패를 끊는 것이다. 콩두 몬스터는 현재 10연패에 빠져 있다. MVP전까지 패배하면 그나마 있던 아주 약간의 확률마저 사라지며 승강전이 확실시된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사기도 현저히 저하되고 14연패라는 치욕스러운 기록을 차지하는 팀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과거 콩두의 경기를 보면 지더라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연패 중인 요즘에는 무기력한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하루빨리 연패의 사슬을 끊고 잊고 있던 승리의 단맛을 맛봐야 할 것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37일 차 일정

1경기 MVP vs 콩두 몬스터 - 오후 5시(OGN 상암 e스타디움)
2경기 SKT T1 vs bbq 올리버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