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 박진성의 라이즈 대장군이 진에어 그린윙스의 섬머 첫 승리를 이끌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출발이 좋았다. '보노' 김기범의 탈리야가 먼저 봇을 기습해 '노바' 박찬호 탐 켄치의 점멸을 빼는 성과를 올렸지만, 시야 장악을 위해 한 번 더 들어갔던 것이 화근이었다. 즉시 봇으로 지원을 온 엄티' 엄성현의 녹턴은 탈리야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챙겼다.

기세를 내준 bbq 올리버스는 오히려 더 과감하게 움직이며 격차를 좁히려 했다. '소환' 김준영의 다리우스를 집요하게 노려 연달아 2데스를 안기고, 불리한 와중에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다. 전투에서 이득을 챙긴 진에어 그린윙스가 탑을 압박하는 사이 봇 타워를 지키는 다리우스에게 세 번째 데스를 안기며 오랜만에 일방적인 득점도 챙겼다.

반면, 진에어 그린윙스의 선택은 '안전'이었다. 잘 성장한 '테디' 박진성의 라이즈를 앞세워 전투에서 승리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불필요한 싸움을 피하기 위해 화염 드래곤과 대지 드래곤도 내줬다. 녹턴이 어그로 핑퐁을 해줄 수 있는 아이템 '수호천사'를 갖추는 시점이 진에어 그린윙스가 기다리는 타이밍이었다.

33분 경, 대형사고가 터졌다. 라이즈의 순간 폭딜에 탈리야가 허무하게 잡히고 말았다. 정글러를 제압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바론을 챙겼다. '고스트' 장용준의 블라디미르를 잡아내고 수적 우위를 점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슈퍼 미니언과 함께 억제기에 이어 넥서스까지 터트리며 첫 승을 신고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