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7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서는 10위 bbq 올리버스와 3위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결한다.

bbq 올리버스는 지난 18일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으며 감격의 정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로 다음 상대로 지난 1라운드에서 0:2 완패를 안겨줬던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나게 됐다. 2연패를 당하며 잠시 부진했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최근 경기에서 그리핀을 꺾으며 기세를 올릴 준비를 마쳤다.

진에어 그린윙스를 제압한 bbq 올리버스의 중심에는 '템트'-'트릭'의 상체 캐리가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상대의 상체는 '쿠로'-'스피릿'이라는 점이다. 미드 솔로 킬과 날카로운 갱킹을 보여줬던 bbq 올리버스였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두 베테랑을 상대로 비슷한 연출을 만들긴 쉽지 않겠다. 오히려 역으로 무너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상체 캐리가 나오는 최선의 경우는 아니더라도, 상체가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bbq 올리버스가 짚고 넘어가야 할 또 다른 부분은 끝을 모르는 '기인' 김기인의 기량이다. 꾸준한 경험을 통해 '기인' 김기인은 명실상부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했다. 안정적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필요한 때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과감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특히 두 팀의 지난 1라운드 경기 2세트에서는 '기인' 김기인의 잭스가 '크레이지' 김재희의 카밀을 완전히 찍어누르며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아프리카 프릭스 코치진의 밴픽 능력까지 감당해야 한다. 이젠 널리 알려진 극한의 연습량과 10인 로스터를 통한 내부 스크림을 통해 아프리카 프릭스는 현재 메타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서 bbq 올리버스의 '마타 조합'을 완벽히 파훼해냈고, 이번 대결에서도 마찬가지로 bbq 올리버스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든다 하더라도 너끈히 감당해낼 것으로 보인다.

만약 bbq 올리버스가 패한다면 승강전 탈출이라는 목표에서 한 발짝 더 멀어지게 된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우 패배하면 중위권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기에 모든 힘을 쏟아내 경기를 치를 것이다. 전력 대 전력이 될 승부 속에서, 과연 bbq 올리버스의 반전이 나올 수 있을까.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7일 차 일정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MVP -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bbq 올리버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