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는 한타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담원 게이밍이 보여줬다. 모든 면에서 유리했던 담원을 KeG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한타로 해결하려 했지만, 역습을 당해 경기를 내줬다.

초반부터 약간의 교전이 라인별로 일어났으나 주목해야할 점은 '너구리' 장하권의 라이즈 성장력이었다. 빠르게 킬 포인트를 획득한 라이즈는 맞 라이너 상대인 빅토르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담원 게이밍의 탑 라이즈가 잘 성장하고, 라인 주도권도 더 유리하게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17분경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 KeG가 대승을 거뒀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구마유시' 이민형이 킬을 획득하며 후반 게임을 준비했다.

여전히 글로벌 골드는 담원 게이밍이 앞서갔다. 협곡에서 가장 강한 라이즈를 바탕으로 스플릿 푸쉬 운영으로 조금씩 이득을 챙겼다. KeG 서울은 바론을 치면서 담원을 불렀고, 곧, 큰 한타가 벌어졌다. 바론의 공격에 체력의 소모가 있던 KeG 서울은 담원의 끈질긴 공격에 3킬과 바론 버프를 내줬다.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더 이상 '너구리' 장하권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탑과 미드를 동시에 공략하며 KeG의 본진을 유린했다. 두 번째 바론 버프도 담원이 획득했다. 대지 드래곤 버프가 3중첩이라 바론이 쓰러지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담원 게미잉은 31분에 KeG의 쌍둥이 타워를 파괴했고 KeG의 저항을 가뿐히 뿌리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