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화하는 메타와 패치를 통해, 대회뿐만 아니라 랭크에서도 여러 챔피언들이 피고 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 판 한 판이 중요한 프로 리그 경기보다는, 랭크에서 한발 빠르게 새로운 연구가 시도되기 마련인데요. 여기서 특별한 활약을 펼쳐 가능성을 확인한 챔피언들이 리그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랭크에서 유행, 활약하는 챔피언들의 동향 파악도 중요합니다. 리그의 핵심 챔피언을 미리 보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현재 독특한 동향을 보이는 챔피언을 알아두면 소환사 여러분들의 경기 진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간 통계에서는 룬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나미'를 소개해드립니다.

▲ 요즘 대세는 '수호자' 나미?


최근 '나미'의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평범한 지원형 챔피언으로 생각되었던 나미는 픽률과 승률이 모두 오르면서 예전에 비해 훨씬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 일주일 동안 랭크 게임 기준 픽률 7.4%, 승률 51.8%를 기록하며 전체 승률 탑 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픽&승률 상승세 기록중인 '나미' (통계 출처: fow.kr)


나미가 활약하고 있는 원인은 룬 빌드의 변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8.23 패치를 통해 '룬 능력치'가 등장했습니다. 룬 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정해지던 추가 능력치를 빌드에 상관 없이 선택할 수 있게 바뀐 것인데요.

덕분에 챔피언에 따라 룬 빌드를 변경할 수 있는 유동성이 더 커졌고, '나미'는 이러한 변화에 수혜를 받은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나미가 마법 빌드의 '콩콩이 소환'을 선택해야 했다면, 최근에는 '수호자' 룬을 선택하고 룬 능력치만 주문력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 졌죠.

아직까지는 기존에 자주 선택되었던 '콩콩이 소환'이 선택률은 가장 높은 상황이지만, '수호자' 룬 빌드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고, 점차 선택률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상황 또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룬 능력치가 추가되면서 빌드 선택에 자유도가 늘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나미의 신규 빌드는 '수호자'를 핵심 룬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룬 능력치로 주문력을 선택하면 '콩콩이 소환' 대신 방어적인 룬인 '수호자'를 선택하더라도 라인전을 강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 받습니다. 견제 능력은 뛰어나지만 몸이 약하다는 결점도 완벽하게 메울 수 있죠.

▲ 자신와 아군에게 상당한 실드를 제공하는 '수호자' 룬


이외에도 생각보다 나미는 '수호자' 룬을 사용하기 쉬운 편입니다. 아군에게 스킬을 맞히면 이동 속도를 증가 시키는 나미의 패시브 효과 덕분에, 나미의 모든 스킬은 '수호자' 룬을 발동 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은 즉발 사용이 가능한 '파도 소환사의 축복(E)'을 사용하겠지만, Q-R 과 같은 공격 스킬로도 '수호자'를 켤 수 있습니다.

모든 스킬로 수호자를 켤 수 있는 데다, 지원형 스킬은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어 원거리에서도 손쉽게 수호자를 발동할 수 있죠.

▲ 나미는 어떤 스킬을 쓰더라도 멀리서 쉽게 '수호자'를 발동 할 수 있다


이런 수호자 나미가 주로 선택하는 아이템은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와 '불타는 향로'입니다. 불타는 향로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회복 효과 증가나 아군 보조 능력이 뛰어나 좋은 아이템입니다.

한편, 최근 선택률이 올라가고 있는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는 견제와 회복 기회가 잦은 나미와 딱 맞는 아이템으로 생각 이상의 회복량과 '부조화' 효과를 통한 주문력 확보도 가능한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죠.

수호자 나미의 룬 빌드는 결의 빌드의 핵심 룬 '수호자'를 중심으로, '생명의 샘', '소생' 등 유지력을 강화하는 룬을 다수 선택합니다. 보조 빌드와 룬 능력치는 '마법'과 적응형 능력치를 선택하여 견제 능력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선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

▲ 최근 유행중인 '수호자' 나미의 룬 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