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대망의 마지막 일정이 진행됐다. 최후의 대결이 A/B조의 경기로 장식된 가운데, 독보적인 점수로 치고 나갔던 젠지 e스포츠가 이변 없이 최종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 2라운드에서 웃은 팀은 젠지 e스포츠와 DPG EVGA, 팀 스퀘어였다. 먼저, 사실상 페이즈2 우승을 확정하며 젠지 e스포츠는 두 라운드 동안 총 28점을 챙겨가며 여전히 강력한 면모를 뽐냈다. 400점 고지도 눈앞에 뒀다. DPG EVGA도 16점을 획득해 4위 자리를 탈환했다.

강등 위기에 놓인 21위 팀 스퀘어도 물오른 경기력으로 15점을 챙겨가며 경쟁팀 MVP와 점수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반면, 29점으로 중간 선두를 차지한 OP 게이밍 레인저스는 9위를 유지하며 4위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2라운드의 성적이 조금 아쉽게 됐다.

3라운드부터는 에란겔에서 열렸다. 안전구역은 야스나야 폴랴나를 끼고 줄어들었고, 개활지인 밀밭을 상당히 포함했다. DPG EVGA는 순위 싸움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의 전면전을 승리, 상대를 꼴등으로 탈락시켰다. 갈 길 바쁜 APK 프린스도 자기장 외곽에서 MVP에게 마무리당했다.

경기는 야스나야 시가전 엔딩으로 흘러갔고, 점 자기장을 앞두고 무려 26명이 살아남았다. 자기장이 좁혀짐과 여기저기서 수류탄 소리와 총성이 터지면서 전사자가 계속 나왔고, 유리한 위치에서 수류탄으로 다른 팀들의 진격을 저지한 OGN 엔투스 에이스가 치킨을 가져갔다. 하지만, 3라운드 1등은 무려 13킬을 챙긴 젠지 e스포츠에게 돌아갔다.

모든 것을 결정할 마지막 4라운드. 강등을 면하기 위해 5점이 필요했던 팀 스퀘어는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교전 끝에 4킬에서 탈락하면서 단 1점 차로 아쉽게 강등을 확정했다. 큰 피해를 입었던 아프리카 프릭스도 12등으로 탈락하며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4위 싸움은 DPG EVGA와 APK 프린스의 2파전으로 좁혀졌는데, 그 두 팀이 딱 마주쳤다. 이때, OGN 엔투스 에이스가 DPG EVGA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고, APK 프린스는 3등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결국 OGN 엔투스 에이스가 OP 게이밍 레인저스를 마무리하며 4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 e스포츠가 419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페이즈2 우승컵을 손에 넣은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4위 자리는 DPG EVGA에게 돌아갔다. 5위 APK 프린스와 2점 차이였다. 그렇게 'MET 아시아 시리즈'의 티켓 네 장은 젠지 e스포츠, DPG 다나와, 디토네이터, DPG EVGA에게 돌아갔다.

또한, 단 1점 차로 21위를 벗어나지 못한 팀 스퀘어와 킹스로드, E-STATS e스포츠, OP 게이밍 아더 등 네 팀이 2부 리그인 'PUBG 코리아 컨텐더스(이하 PKC)'로 강등됐다.


■ 2019 PUBG 코리아 리그 #2 최종 결과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