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9일 차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이 각각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 e스포츠를 잡았다. 그 결과, 샌드박스는 11승 5패 +9로 담원과 공동 1위, 그리핀은 10승 5패 +11로 4위에 올라섰다.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에서는 샌드박스가 역전승에 성공했다. 1세트는 아프리카의 압승이었다. 아프리카는 '드레드' 이진혁의 리 신과 '유칼' 손우현의 탈리야가 상대 정글을 심하게 말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깔끔하다는 말이 너무 잘어울리는 경기력이었다. '기인' 김기인은 솔로 킬을 따내며 존재감을 뽐냈고, '에이밍' 김하람도 교전마다 딜을 뿜어내 아프리카가 25분 만에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샌드박스가 확실히 복수에 성공했다. 1세트와 달리 자신들이 먼저 갱킹을 성공시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잘 성장한 '온플릭' 김장겸은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려 샌드박스가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역전승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으나 과감하고 확실한 판단과 교전 능력을 통해 역전에 성공하며 11승 5패 +9로 담원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그리핀이 젠지를 꺾었다.

1세트는 초반부터 아주 단단하게 조여나간 그리핀이 젠지를 상대로 압승했다. 특히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플라이' 송용준의 존재감 차이가 어마어마했다. 2세트에서 젠지는 타 게임에서 정점을 찍었던 '리치' 이재원을 투입했다.

그리핀은 경기 초반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를 집요하게 노렸으나 탑에서 '큐베' 이성진이 슈퍼 플레이를 펼치며 균형을 잡고, 오히려 젠지의 분위기로 끌고가 1:1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그리핀은 1세트처럼 초반 스노우볼을 완벽하게 잘 굴리며 젠지를 압박해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싸움에 다시 합류했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9일 차 결과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1 VS 2 샌드박스 게이밍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샌드박스 게이밍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샌드박스 게이밍

2경기 젠지 e스포츠 1 VS 2 그리핀

1세트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그리핀
2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그리핀
3세트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그리핀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담원 게이밍 11승 5패 +9
1위 샌드박스 게이밍 11승 5패 +9
3위 SKT T1 10승 5패 +11
4위 그리핀 10승 5패 +10
5위 젠지 e스포츠 10승 6패 +6
6위 아프리카 프릭스 9승 7패 +4
7위 킹존 드래곤X 9승 7패 +3
8위 한화생명e스포츠 4승 11패 -10
9위 kt 롤스터 4승 11패 -13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16패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