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댈러스 퓨얼과 광저우 차지의 경기는 4:0 광저우의 승리로 돌아갔다.

1세트는 일리오스에서 진행됐다. 1라운드는 댈러스가 초반부터 거점을 99%까지 가져갔다. 이후 광저우가 잠시 거점을 다시 가져갔지만 이후 타이무의 위도우메이커가 상대 힐러를 잘 정리하면서 거점을 다시 차지할 수 있었다. 이어진 2라운드, 광저우와 댈러스 두 팀 모두 치열하게 치고 받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댈러스의 궁극기 활용이 비교적 아쉽게 들어가며 2라운드는 광저우가 가져갔다. 마지막 3라운드의 양상은 조금 다르게 진행됐다. 광저우의 파라와 위도우메이커가 확실한 포지셔닝으로 효과적인 딜을 보여주었고, 이를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부산에서 펼쳐진 2세트, 댈러스는 파라-메이 딜 조합으로, 광저우는 맥크리-메이 조합을 들고 나왔다. A지점에서 이어진 댈러스의 수비는 꽤 단단했으나, 추가 시간으로 치닫기 전 AKM을 빠르게 짤라주며 6:5싸움을 바탕으로 A지점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어진 B거점에서의 싸움, 재커리가 용의 일격에 먼저 정리를 당한 후 광저우의 연계가 빛을 발하면서 곧바로 B거점까지 가져갔다.

댈러스의 공격 차례, 광저우는 궁극기를 댈러스보다 먼저 채워나가면서 싸움에서 항상 이득을 챙겨갔다. 댈러스 입장에서는 광저우의 호흡을 쉽게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완막에 막힐 수밖에 없었다.

이어진 3세트, 광저우는 큰 차질없이 화물을 밀어내기 시작하며 3점까지 빠르게 차지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는 해피와 네로, 두 딜러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3점을 먹고도 2분이 남을 정도였다. 댈러스의 공격도 광저우의 수비라인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3:1로 3세트는 끝이 났다.

마지막 하바나에서의 4세트, 광저우는 한창 오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서 고속도로를 개통하면서 3점까지 쉽게 가져갔다. 그리고 이어진 댈러스 공격 차례, 완막의 분위기가 나던 순간 댈러스 언코 선수의 마우스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기가 잠시 지연되었다.

경기는 40분이 넘게 지연되었다. 경기 중간 댈러스 선수들을 인터뷰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댈러스 퓨얼의 미키는 팀의 패배가 확정되고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동료들을 독려하고 높은 텐션으로 팬 서비스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유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미키의 독려 덕일까, 이후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댈러스는 추가시간까지 집중력과 팀워크를 모두 보여주면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광저우의 해피는 긴 대기 시간 때문인지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럼에도 시간적인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에 댈러스가 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광저우가 4:0으로 최종 승리를 거두었다.

▲ 경기 중간 보여준 미키의 긍정적인 모습은 기다리는 유저들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4주 4일차 4경기 결과

4경기 광저우 차지 4 vs 0 댈러스 디파이언트
1세트 광저우 차지 승 (2) vs (1) 댈러스 퓨얼 패 - 일리오스
2세트 광저우 차지 승 (2) vs (0) 댈러스 퓨얼 패 - 하나무라
3세트 광저우 차지 승 (3) vs (1) 댈러스 퓨얼 패 - 할리우드
4세트 광저우 차지 승 (4) vs (3) 댈러스 퓨얼 패 - 하바나

이미지 : 블리자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