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첫 빅매치가 열린다.

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9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3주 차 일정이 이어진다. 이날은 이번 시즌 들어 첫 팀전 '빅매치'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세이비어스의 주역들이 뭉친 팀이다.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박인수와 특급 신예 유창현, 잔뼈 굵은 베테랑 김승태가 포진했고 걸출한 기량을 지난 경기에서 입증한 박현수까지 보유한 강팀이다. 이번 시즌 역시 우승을 노리고 있고 실제 전력도 막강하다. 특히, 박인수가 주행 능력 뿐만 아니라 여전한 블로킹 능력까지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아프리카 프릭스는 유영혁이라는 스타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모인 팀이다. 여기에 아이템 강자 강석인을 보유해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의 밸런스가 좋은 팀이기도 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팀의 에이스 유영혁의 최근 폼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 유영혁은 주력인 스피드전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과거 포스를 자랑하지 못하고 있다.

전력상 샌드박스 게이밍의 승리를 점치는 팬들이 많다. 실제 팬들의 승부 예측 투표도 76:24로 샌드박스 게이밍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그만큼 샌드박스 게이밍의 지난 시즌 경기력과 이번 시즌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본 이가 많다는 증거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지난 긱스타전에서 라운드 스코어 6:0 퍼펙트 승리를 거머쥐긴 했지만 이번엔 상대가 상대인 만큼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아프리카 프릭스 입장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하려면 유영혁의 폼 회복도 중요하겠지만, 더 먼저 떠오르는 건 이중선과 강석인의 활약이다. 카트라이더 역시 팀 게임이기에 팀원이 부진하면 다른 팀원이 힘을 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에서는 이중선과 강석인이 힘을 내줘야 한다. 지난 긱스타전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이번 샌드박스 게이밍전에서도 보여준다면 많은 이의 예상을 뚫고 승리를 쟁취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팀전에는 스타 플레이어가 소속된 팀들 간 대결이 아직 없었다. 이번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전이 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박인수냐 유영혁이냐, 혹은 다른 팀원들의 활약이냐. 볼거리가 풍성한 대결 구도인 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