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디바가 돌아왔다.

지난 9일 개막한 오버워치 리그가 첫 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아직 메타가 확립되지 않은 첫 주차인 만큼 팀마다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가장 많이 쓰는 주류 영웅들 역시 뚜렷하게 드러났다.

작년 리그와 비교해봤을 때, 재등장한 디바가 눈에 들어온다. 리그에서 꾸준히 최상위픽이었지만, 지난 시즌 말부터 로드호그-오리사-시그마에 밀려 한동안 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메이가 메인 딜러 자리를 잡게되고, 방벽 탱커들의 너프로 디바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까지 자리야의 중력자탄을 흡수하는 명장면이 많았다면, 이제 메이의 눈보라를 봉쇄하는 역할을 받았다.


▲ 2020시즌 픽/ 리그 전체 꾸준했던 디바 존재감
(출처 : 오버워치 리그 통계실)

디바의 활약은 첫 주차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처치 관련 데이터에서는 디바를 주로 했던 서브 탱커인 밴쿠버 타이탄즈 '짜누'(1위)-뉴욕 엑셀시어 '핫바'(3위)가 '처지' 관련 순위권을 휩쓸었다. 궁극기인 자폭이 제대로 터졌고, 방어 매트릭스를 비롯한 각종 버프가 쌓이면서 리그 첫 주차 디바의 강함이 제대로 드러났다.

루시우-디바가 주류 픽으로 떠오르면서 돌진 조합 역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라인하르트의 자리에 윈스턴이 들어와 겐지 중심의 '윈디겐'이 다시 떠오르는 추세다. 겐지 장인으로 APEX 시절부터 유명했던 밴쿠버의 '학살' 김효종과 뉴욕에 새롭게 합류한 '후아유' 이승준가 있는 두 팀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는 16일부터 2주차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경기는 모두 취소됐으며, 한국 시간으로 16-17일 새벽 6시부터 열리는 필라델피아의 홈스탠드 일정만 진행한다.

▲ 디바 자폭 한방에 6킬!? 명장면 TOP5(출처 : 오버워치 리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