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14주 1일차 1부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 서울 다이너스티가 풀 세트 끝에 상하이에게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의 기세로 8연승 중이었던 상하이를 꺾은 팀이 서울이 됐다. 2경기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런던 스핏파이어는 청두 헌터즈를 상대로 3:0 완승을 챙겼다. 마지막 3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이전 경기에서 패배했던 광저우가 뉴욕을 상대로 반대로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치열한 아시아 지역 대결 구도를 만들어갔다.

시작부터 상하이와 서울의 선택은 갈렸다. 리장타워에서 서울은 트레이서-솜브라를 활용한 돌진 조합을 꺼냈고, 상하이는 메이-토르비욘 중심의 버티는 픽을 꺼냈다. 서울은 '프로핏' 트레이서 활약을 바탕으로 반격해보려고 했으나 '이재곤' 루시우의 킬과 '플레타' 메이의 눈보라에 막히고 말았다. 상하이는 2R에서 '립'의 시메트라와 메이의 빙벽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1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에 서울은 앞선 돌진 조합을 다시 한번 꺼내 한 세트를 만회했다. 수비에서 '비도신'의 젠야타가 연이은 킬을 해내더니 공격에서 '프로핏' 트레이서가 방벽을 넘나들며 맹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왕의 길에서 3세트는 양 팀의 치열한 한조 대결이 나왔다. 서울의 '피츠'가 수비부터 공격까지 완벽한 한조를 선보였다. 상하이를 한번에 제압할 수 있는 궁극기 활용으로 킬을 휩쓸며 빠르게 전진할 수 있었다. 특히, 공수에서 모두 1점 직후 구간에서 '피츠'의 활약이 대단했다. 상하이 역시 '립' 한조가 활약했지만, 시간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상하이의 분전을 뿌리치고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서울이 '피츠'의 활약과 함께 2:1로 앞서갔다.

4세트에서도 서울이 선공으로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재곤'의 루시우가 의외의 변수를 끝없이 만들며 1점 수비에 성공했고, 바로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해 풀 세트로 향하게 됐다. 쟁탈전에서 상하이는 다시 한번 시메트라를 꺼내 중요한 쟁탈전 첫 싸움을 승리를 바탕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서울 역시 기동성이 좋은 조합으로 상대 눈보라를 흘리며 바로 2R 추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3R에서 초반부에 '비도신' 젠야타와 '피츠' 위도우메이커가 값진 킬을 만들어냈고, 후반부에 '토비' 바티스트와 '프로핏' 트레이서가 '이자야키' 젠야타의 제압해주면서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2경기는 런던과 청두의 대결이었다. 청두는 파라-에코라는 딜러 조합으로 과감하게 몰아쳐 1R를 가져갔다. 하지만 2R부터 런던이 청두의 조합을 대처하기 시작했다. 대신 '글리스터'의 세메트라를 필두로 스노우볼을 굴려 1세트를 승리할 수 있었다. 이어진 2세트까지 런던이 기세를 이어갔다. 쓰레기촌에서 청두가 투스나이퍼 조합을 꺼냈지만, 탱커 '에이멍'이 집중 공략 당하면서 힘없이 밀리고 말았다. 런던은 수비에서 새롭게 합류한 '올도우'의 메이의 눈보라를 앞세워 완막과 함께 2:0으로 앞서갔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3세트는 런던의 '글리스터' 트레이서가 마무리했다. 청두는 '진무'의 에코를 꺼내 변수를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공격 한번 정도 통했을 뿐, 복제한 트레이서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 사이에 '글리스터' 트레이서가 전장을 휘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3경기는 뉴욕과 광저우의 대결이었다. 광저우는 1세트부터 돌진 조합을 꺼내 피지컬 싸움을 벌였다. 트레이서-솜브라를 활용한 난전으로 뉴욕을 쉴새 없이 몰아치며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뉴욕이 돌진 카운터 조합을 제대로 꺼내들었다. '핫바'가 수비에서 소중한 2킬로 3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로드호그로 상대를 하나씩 끊어줬고, 토르비욘-맥크리로 딜러 진읍 완벽히 공략해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3세트부터 광저우 역시 맥크리-메이 중심으로 조합을 변경했다. 먼저 3점을 확보한 뒤, 탄탄한 수비로 승리했다. '후아유'의 겐지 조합의 힘을 빼놓으며 첫 구간부터 추가 시간까지 이끌었고, 메이의 눈보라마저 무력화하며 단 1점만 내주고 승리할 수 있었다. 광저우는 4세트 선공까지 그 기세를 이어갔다. A거점에서 전투 완승과 함께 눈보라-중력 붕괴까지 거의 채워 바로 B거점에서 퍼부어 순식간에 2점을 확보했다. 뉴욕 역시 A거점은 빠르게 밀었으나 B거점에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추가 라운드에서도 빈틈 없는 수비로 완막으로 시작했다. 바로 공격 기회를 잡은 광저우는 앞라인부터 차례로 터뜨리며 3:1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14주 1일차 1부

1경기 상하이 드래곤즈 2 vs 3 서울 다이너스티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0 서울 다이너스티 - 리장타워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1 vs 2 서울 다이너스티 - 리알토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4 vs 5 서울 다이너스티 - 왕의 길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1 서울 다이너스티 - 왕의 길
5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1 vs 2 서울 다이너스티 - 부산

2경기 청두 헌터즈 0 vs 3 런던 스핏파이어
1세트 청두 헌터즈 1 vs 2 런던 스핏파이어 - 리장타워
2세트 청두 헌터즈 0 vs 3 런던 스핏파이어 - 쓰레기촌
3세트 청두 헌터즈 1 vs 3 런던 스핏파이어 - 블리자드 월드

3경기 광저우 차지 3 vs 1 뉴욕 엑셀시어
1세트 광저우 차지 2 vs 0 뉴욕 엑셀시어 - 네팔
2세트 광저우 차지 2 vs 3 뉴욕 엑셀시어 - 감시기지 지브롤터
3세트 광저우 차지 3 vs 1 뉴욕 엑셀시어 - 왕의 길
4세트 광저우 차지 3 vs 2 뉴욕 엑셀시어 - 아누비스 신전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