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준으로 2020 LEC 섬머 스플릿 6주 차가 종료된 상황에서 매드 라이온스와 로그가 공동 1위인 가운데 중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G2 e스포츠는 로그의 발목을 잡으면서 한숨 돌렸다.

프나틱과 SK 게이밍이 공동 1위인 두 팀에 이어 7승 6패로 공동 3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엑셀 e스포츠와 G2 e스포츠, 오리젠이 1승 차이인 6승 7패로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다. 그 다음은 미스핏츠 게이밍과 팀 바이탈리티가 5승 8패로 공동 8위, 살케 04만 3승 10패로 최하위에 동떨어져 있는 형국이다.

6주 차 경기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매치업은 26일 6주 차 DAY2에 펼쳐진 로그와 G2의 대결이다. 만약 여기서 G2 e스포츠가 패배했다면 5승 8패로 위기에 놓일 수 있는 순간이었다. 경기 내용도 매우 불리했다. 경기 시간 22분까지도 킬 스코어는 5:12로 밀리고, 글로벌 골드도 4천 가량 밀렸다. 하지만 G2 e스포츠는 운영으로 극복했다. 킬을 내주더라도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좁혔다. 무엇보다 '캡스'의 신드라가 29분에 바론 스틸을 해낸 것이 역전의 발판이었다.

결국, G2 e스포츠는 계속 불리한 상황만 맞이하다 최후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기적 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또한, G2의 승리로 인해 정글 카직스는 리그 5승 1패로 가끔 등장해 승리를 안겨주는 조커 픽이 됐다.

현재 2020 LEC 섬머 스플릿은 2주 간의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총 4경기인데, 3위부터 5위까지 다섯 팀은 한 경기마다 운명이 뒤바뀔만한 중요 매치다. 물론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인 매드 라이온스나 로그에게도 1위 자리를 지켜나갈 명분이 있으며, 5승 8패인 미스핏츠 게이밍과 팀 바이탈리티 역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PO 진출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


2020 LEC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7/26 기준)

1위 매드 라이온스 10승 3패
1위 로그 10승 3패
3위 프나틱 7승 6패
3위 SK 게이밍 7승 6패
5위 엑셀 e스포츠 6승 7패
5위 G2 e스포츠 6승 7패
5위 오리젠 6승 7패
8위 미스핏츠 게이밍 5승 8패
8위 팀 바이탈리티 5승 8패
10위 살케04 3승 10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