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 소속 탑 라이너 '아오디' 자오 아오디가 '케리아' 류민석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내부 징계를 받았다.

28일 EDG는 공식 SNS를 통해 "'아오디' 자오 아우디가 게임 중 다른 플레이어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피해를 입은 DRX '케리아' 선수와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오디'는 실수를 깨닫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 중이며, 게임단은 규정에 따라 '아오디'의 금월 임금과 보너스를 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의 발단은 28일 오전 중 '아오디'가 탑, '케리아'가 정글러 배정되어 진행된 LoL 솔로 랭크 게임이었다. 19분경 '아오디'는 '케리아'에게 봇에서 2:2 교전을 요청했는데, '케리아'는 미드가 블루 버프를 요청했다며 기다리라고 답했다. 그러자 '아오디'는 'FF GO(항복하자)', 'pig jug(돼지 정글)'라는 채팅을 시작으로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가며 '케리아'에게 욕설을 가했다. 개중엔 모친을 모욕하는 패륜적인 문장도 포함됐다.

DRX에는 과거 ED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봇 라이너 '데프트' 김혁규가 속해 있어 중국 내 두터운 팬층을 보유 중이다. 또한 현재 호흡을 맞추고 있는 '케리아' 역시 충분히 이름을 알린 상황이기에 '아오디'의 해당 발언은 많은 중국 팬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해당 징계는 EDG측에서 내린 내부 징계로 LPL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DG는 "LPL 측이 '아오디'에게 징계를 내리는 경우 해당 결정을 존중하고 수락할 것"이라고 밝힌 후 "이 사건의 영향을 받은 모든 선수와 팬들에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팀 선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단호히 방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