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LCS 공식 중계 화면

31일(한국 시각 기준) 온라인으로 2020 LCS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4라운드 1경기 팀 리퀴드와 플라이퀘스트의 대결이 진행됐다. 어김없이 풀세트 접전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경기 내내 우수한 한타 능력을 뽐낸 플라이퀘스트가 5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1세트부터 45분의 장기전이 나왔다. 팀 리퀴드가 중반까지 어느 정도의 우위를 유지했는데, 다섯 번째 드래곤을 둔 교전에서 플라이퀘스트가 기적의 한타를 통해 노데스 4킬을 올리고 바론까지 가져갔다. 글로벌 골드 열세를 뒤집은 플라이퀘스트가 다음 교전을 통해 화염의 드래곤 영혼을 챙기며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팀 리퀴드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6분경 플라이퀘스트가 던진 두 번의 노림수가 악수가 됐다. 적진의 정글에 침투한 플라이퀘스트의 세 챔피언이 '젠슨'의 오리아나를 노리며 돌진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전멸했다. 협곡의 전령 앞에서 시도한 과감한 이니시에이팅도 패배로 끝나며 힘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팀 리퀴드가 1세트와 달리 단단한 굳히기에 성공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

3, 4세트도 양 팀이 하나씩 나눠 가져갔다. 초중반까지 팀 리퀴드가 미세하게 앞서간 3세트는 '파워오브이블'의 아지르의 슈퍼 플레이로 대박을 터뜨린 플라이퀘스트가 승리했다. 매치포인트였던 4세트에선 팀 리퀴드의 대역전승이 나왔다. 한타마다 실점하며 완전한 열세에 놓였던 팀 리퀴드는 플라이퀘스트의 무리한 마무리 시도를 잡아먹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진 두 번의 한타에서도 연달아 승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5세트는 플라이퀘스트의 완승이었다. 지난 세트들과 달리 플라이퀘스트가 일찍이 우위를 점하자 팀 리퀴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팀 리퀴드가 먼저 두 마리의 드래곤을 처치하며 시간을 벌긴 했으나 과정과 결과에 이변은 없었다. 많은 킬 없이도 1만 2천 골드 차이를 벌린 플라이퀘스트가 35분 만에 팀 리퀴드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편, 플라이퀘스트는 2017 LCS 스프링 스플릿부터 늘 중위권에 머물렀던 팀이다. 2020년을 앞두고 '파워오브이블-이그나'를 영입하며 리빌딩을 마쳤고, 아카데미의 '솔로'를 1군으로 콜업해 선발 로스터를 완성했다. 2020 LCS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준우승을 거둔 가운데, 섬머 스플릿에서도 결승에 올라 최소 준우승을 확보하고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행을 확정 지었다.


■ 2020 LCS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4라운드 1경기 결과

팀 리퀴드 2 VS 3 플라이퀘스트

1세트 팀 리퀴드 패 VS 승 플라이퀘스트
2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플라이퀘스트
3세트 팀 리퀴드 패 VS 승 플라이퀘스트
4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플라이퀘스트
5세트 팀 리퀴드 패 VS 승 플라이퀘스트


■ 2020 LCS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4라운드 2경기 일정

TSM vs 팀 리퀴드 - 6일(일) 오전 5시
* 패자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