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으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일 차 경기가 열렸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뚫고 올라온 농심 레드포스가 정규 시즌 1위 T1을 잡았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한 농심 레드포스는 챌린저스 리그 최초로 2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선취점은 농심 레드포스가 가져갔다. 승부를 가른 건, 농심 레드포스의 환상적인 어그로핑퐁이었다. 거듭되는 한타 속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최대한 상대를 끌어들이고, 이를 받아치면서 T1을 괴롭혔다. 한 끗 차이로 상대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점차 농심 레드포스가 주도권을 잡았고, 1세트 승리까지 확정했다.

2세트는 T1의 완승이었다. T1은 자신들의 장점인 체급을 제대로 보여줬다. 상대의 밴픽을 보고 카운터 픽 위주로 가져간 T1은 초반부터 가졌던 유리함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게임 시간 25분 만에 거둔 승리였다.

3세트는 믿기 힘든 역전승이 나왔다. 농심 레드포스는 감정적인 플레이로 실수가 여러 번 나오면서 용 네마리, 전령 두 마리, 바론 등을 내어줄 만큼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아군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를 오른, 시비르의 힘으로 역전을 해냈고, 그 힘으로 장로 드래곤을 얻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T1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남은 시리즈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4세트는 피 튀기는 혈전이었다. 두 팀은 40분간 60킬 넘게 주고받으면서 난타전을 벌였다. T1은 한타가 강하다는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한타로 승부를 봤다. 그리고 4세트에 승리하면서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양 팀의 혈전으로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지게 됐다.

길었던 시리즈의 마지막은 농심 레드포스가 마무리했다. 승부를 가른 건, 정글러 '실비'의 활약이었다. '실비'는 풀어야 할 라인이 많은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농심 레드포스는 '실비'의 활약으로 전에 비해 다소 쉽게 5세트에 승리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정규 시즌 동안 T1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 길목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T1을 잡고 미라클 런을 완성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승리로 챌린저스 리그 최초로 2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일 차 결과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대진표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일 차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