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2강 B조 9회차 경기에서는 결코 물러날 수 없는 두 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인터리그 직전까지 승점이 없는 MVP 블루와 GSG의 첫 번째 승부, CS와 킬 스코어가 계속되서 역전되는 혼전속에서 MVP 블루는 에이스 정노철 선수의 활약과 시비르의 성장을 바탕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12강 B조 1세트 GSG vs MVP Blue - MVP Blue 승






초반부터 정글 지역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두 팀. MVP 블루는 탑 라인에서 "강퀴" 강현승의 신지드가 쉔을 압박하지만 GSG는 바텀 라인에서 선취점과 함께 연이어 시비르를 잡아내며 바텀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 미드 라인에서
"노페" 정노철의 스카너의 궁극기 갱킹을 피해내고 카운터 갱킹에 성공하며 이어서 바텀 라인 1차타워까지 가져간다.

주도권을 뺴앗길 수 있는 상황에서 MVP 블루는 노련한 운영으로 1차 라인 타워를 밀어내고 타워 라인에 깊숙히 들어온 챔피언들을 사냥하며 손해를 만회하기 시작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GSG도 빠르게 드래곤을 잡아내며 균형을 유지한다.

계속해서 혼전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MVP 블루는 강퀴의 신지드가 5명의 챔피언의 주의를 끄는 사이에 탑 라인 억제기 타워를 파괴, GSG는 기지로 복귀하며 MVP 블루의 챔피언들을 잡아내지만 결코 이득이라고 불릴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어려운 상황을 풀어준 것은 역시 MVP 블루의 에이스인 정노철의 스카너였다.

바론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신드라를 한 번에 잡아내며 팀 파이트에서 대승, 이어진 전투에서도 코르키를 잡아내며 연이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이득을 계속 벌려간다.

결국 무난하게 두 번째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MVP 블루가 GSG의 본진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1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MVP 선수 인터뷰 - MVP Blue 정노철 선수




= 이번 시즌에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첫 승 소감과 MVP 소감 부탁한다.

본선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낸 건데,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죄송스럽다. 그동안 믿어주고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이제야 승리 소감을 말씀드린다는게 죄송스럽다. 앞으로 남은 경기 열심히 하겠다.

= 스카너를 선택하면서 한타 때 좋은 이니시에이팅을 했다. 스카너 선택하라는 오더가 있었나?

우리 팀 같은 경우에는 이니시에이팅을 대부분 내가 걸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스카너 같은 챔피언을 하면 승률이 좋았고, 마침 남아 있어서 선택했다.

= 그 동안의 패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진 못했다.

우리가 대세 픽에 비해서는 한 시대 뒤떨어진 픽을 했다. 그 이유는 미드 라이너와 탑 라이너의 챔피언 폭이 좁다 보니 흐름을 맞추지 못했다. Kangqui(강승현) 선수나 Sunchip(최선휘) 선수가 대세에 맞게 연습을 많이 하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 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

=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챔피언은?

피들스틱이다.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 앞으로의 각오는?

다시 말하지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남은 경기들이 강팀들과의 경기다. 진다고 하더라도 승부 자체, 게임 내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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