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펜타스톰 아시안컵 AIC : 2017 본선 경기가 진행되었다. 금일(25일)은 각 국가별 시드를 차지한 4개 팀, 그리고 지난 23,24 양 일간의 그룹스테이지 경기를 뚫고 올라온 4개 팀의 본선 경기가 진행되었다. 금일 본선을 통과한 상위 4개팀은 내일(26일) 4강전, 결승전을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1경기는 한국 시드팀 Team Olympus와 베트남 ProArmy팀이 승부를 가른다. 베트남 시드팀 GameTV와 한국팀 Team CL이 2경기 주자다. 8강 3경기는 태국 Monori Bacon과 대만 S.T가 승부를 가른다. 그리고 SMG와 ALPHA Red가 8강 마지막 경기를 장식할 예정이다.

본선의 시작을 알리는 1경기는 지난 PSPL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시드팀 Team Olympus와 그룹스테이지 A조를 뚫고 올라온 PROARMY간의 승부로 진행되었다. 그룹스테이지에서 한국 팀의 결과가 다소 좋지 않았던만큼 시드팀 Team Olympus에게 한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다고 할 수 있다.

■ 1세트 - HAK 선수의 눈부신 활약. 라우리엘의 생존 능력을 보여주다.

Team Olympus

밴 카드 : 유카, 리오마
픽 카드 : 라우리엘, 올마르, 여포, 조커, 제피스

ProArmy

밴 카드 : 바이올렛, 제니엘
픽 카드 : 말록, 나크로스, 아이리, 탄, 라즈


▲ 1세트 픽


초반부터 양팀 모두 버프 골렘을 견제하며 눈치 싸움을 치열하게 진행했다. 서로 로머들이 돌아다니며 눈치 싸움을 하던 상황. 첫 교전은 드래곤에서 벌어졌다. Olympus에서 드래곤을 먼저 공략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항해 ProArmy가 난입해들어가면서 교전이 시작되었다. 드래곤을 ProArmy가 스틸하는데 성공하면서 궁극기를 먼저 찍었고 교전에서 승리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JJak 선수와 HAK 선수가 각자 개인기로 이를 만회하며 킬 차이는 1로 줄어들었다.

다시 한 번 리젠된 드래곤 앞에서 재차 벌어진 교전, 먼저 교전을 오픈한 쪽은 Olympus 였으나 ProArmy의 Bug 선수가 멋진 견제를 선보이며 교전 대승으로 이어나갔다. 킬 차이가 상당히 벌어진 상황. Olympus 역시 가고일 스틸, 다크 슬레이어 라인 다이브와 미드 소규모 교전으로 반격하며 흐름을 꺾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유리한 쪽은 ProArmy였다. 미드 라인 근처에서 재차 벌어진 교전, 여기서 HAK선수가 라우리엘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끈질기게 생존해 교전까지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연이어 드래곤 라인에서 교전을 이어나간 Olympus가 킬스코어를 10:10까지 줄이면서 글로벌 골드까지 동률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서로 비등비등하게 경기를 하던 상황,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다시 한번 HAK 선수가 적절한 수호 활용을 통해 생존에 성공하며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글로벌 골드 우위가 Olympus쪽으로 기울었고 연달아 다크 슬레이어 라인 2차, 내부 타워까지 밀어내며 승기를 점하기 시작했다.

이를 역전하기 위해 다크 슬레이어를 시도한 ProArmy 였으나 이 시도를 Olympus가 차단했다. 결국 Olympus가 다크 슬레이어를 처치했고 연이어 ProArmy 선수들을 쓸어담으며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1:0으로 앞서나갔다.

▲ 다크 슬레이어 저지 후 그대로 본진을 파괴하는 Olympus



■ 2세트 - 치열했던 접전, 그러나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하다.

Team Olympus

밴 카드 : 유카, 지엘
픽 카드 : 리오마, 올마르, 말록, 테라나스, 슈그나

ProArmy

밴 카드 : 조커, 제니엘
픽 카드 : 바이올렛, 라우리엘, 제피스, 크레스트, 아이리


▲ 2세트 밴픽


2세트 역시 초반부터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로머들이 서로 돌아다니면서 시야 장악을 진행하고 양쪽의 아처들 역시 성장에 집중했다. 첫 교전 역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드래곤에서 시작되었다. Team Olympus가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했으나 Sun의 적절한 궁극기 활용으로 킬스코어를 동률로 맞추는데까지 성공했다.

킬스코어 3:3으로 맞춰지면서 다시 한 번 성장과 눈치 싸움이 진행되는 상황. ProArmy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가고일을 챙기며 골드 격차를 벌렸고 이에 대항해 Olympus는 드래곤 교전을 통해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ProArmy에서 드래곤 교전을 대승하면서 골드 격차가 좀 더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Olympus는 한국 1위 팀답게 노려하게 대처해나갔다. 격차가 나더라도 그 차이가 결코 치명적이지 않도록 계속해서 로밍과 타워 공략을 통해 이득을 챙겨나갔다. Olympus 측에서는 테라나스의 사거리를 바탕으로 타워 공략을 진행해나갔고 깜짝 다크 슬레이어 공략까지 성공하면서 골드 격차를 더욱 좁히는데 성공했다.

Olympus 측에서 다크 슬레이어 버프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타워 공략에 나섰다. 상대 Gau 선수를 처치하는데는 성공했으나 타워 공략에는 실패한 상황. 타워 대신 드래곤을 챙겨가며 골드 격차는 거의 0에 가까워졌다. 미드 라인 교전에서 ProArmy가 승리하며 격차가 벌어지나 싶었지만 이를 드래곤으로 회복하며 다시 동률로 맞춰졌다.

드래곤 앞에서 YL선수의 아이리를 제거한 Olympus가 미드 라인으로 진격했다. 테라나스의 프리딜을 바탕으로 2차 타워를 밀어냈지만 너무 욕심을 부려서일까 , 상대의 바이올렛과 라우리엘에 공세가 막히며 손해를 보았다. 연이어 다크 슬레이어 공략에 나선 ProArmy가 Sun 선수를 제압하며 다크 슬레이어 + 교전 이득을 보며 경기를 끝낼 찬스를 만들었다. 다크 슬레이어 버프를 챙긴 뒤 그대로 진격한 ProArmy가 Olympus의 본진을 파괴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 한타 대승과 함께 승부를 결정지은 Team CL


■ 3세트 - 오브젝트 운영 능력의 극한을 보여주다

Team Olympus

밴 카드 : 유카, 리오마
픽 카드 : 제니엘, 말록, 슈그나, 탄, 테라나스

ProArmy

밴 카드 : 조커, 바이올렛
픽 카드 : 라우리엘, 올마르, 여포, 아이리, 슬림즈


▲ 3세트 밴픽


아처 2밴을 하며 아처 플레이를 견제한 ProArmy. 그러나 드래곤 앞에서 동선이 꼬인 여포가 제압당하며 Olympus가 좀 더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드래곤을 ProArmy가 손쉽게 가져가면서 골드 격차를 벌렸고 동시에 미드 교전에서도 이득을 보는데 성공했다. 오브젝트 컨트롤 면에서 연이어 이득을 보며 가고일과 2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간 ProArmy가 골드 차이를 2천대로 벌린 상황.

ProArmy가 스노우볼을 굴리기로 작정한듯, 다크 슬레이어 라인 다이브까지 진행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계속해서 미드 2차 타워와 드래곤까지 맵 곳곳을 뒤흔들며 운영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Olympus 입장에서는 테라나스 육성 조합을 구성한만큼 어떻게든 테라나스의 성장을 믿어야했다.

양쪽의 타워 격차는 물론 오브젝트 장악 개수까지 완벽하게 벌어진 상황.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ProArmy가 승부를 굳혀나가기 시작했다. 다크 슬레이어 라인 교전에서 슬림즈를 제거하고 가고일까지 조금 이득을 취한 Olympus 였지만 격차를 크게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되려 ProArmy 쪽에서 운영을 통해 드래곤쪽 내부 타워를 밀어냈고 연이은 교전에서 라우리엘이 활약하며 미드 내부 타워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본진 방어는 겨우 성공했지만 이미 길이 크게 열린 상황.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마지막 교전에서 Oympus가 다시 한 번 패배했고, 결국 8강전 1경기 승자는 ProArmy로 정해졌다.

▲ 승부를 가른 마지막 교전


■ 펜타스톰 아시안컵 AIC : 2017 8강전 1경기

Team Olympus 2 VS 0 ProArmy - ProArmy 승

1세트 Team Olympus 승 VS 패 ProArmy
2세트 Team Olympus 패 VS 승 ProArmy
3세트 Team Olympus 패 VS 승 ProAr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