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금일(10일)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후 2시부터 스마일게이트 사옥 내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 방안과 더불어 신규 콘텐츠 소개가 이루어졌다.

12월 12일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발표의 주축을 이루었다. 스마일게이트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수영 팀장이 게임 설명 및 사업 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전세계 8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는 온라인 게임 중 세계 최초 동접 420만명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베트남, 북미, 남미, 필리핀, 러시아에서 온라인 FPS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4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해외로 접속해야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며 소수 매니아가 즐기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한국 게이머들 내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 자본과 국내 개발, 국내 기술을 통해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이제는 개발과 운영력 모두 스마일게이트가 보유해야 한다고 판단, 이에 국내 자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 크로스파이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정수영 팀장]

그러나 고민도 많았다고 한다.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현 한국 게임 시장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았으며, 컨텐츠는 풍부하나 오래된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나아가 국내 게이머들은 LOL을 대부분 플레이하고 있으며, FPS유저들은 기존 게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

그래서 스마일게이트는 단순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았다고 한다. 크로스파이어의 한국 서비스에 대해 ▲유저들이 더 이상 해외가 아닌 국내 환경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며, ▲스마일게이트가 쌓아온 노하우와 콘텐츠를 국내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소수의 유저라도 케어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서비스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크로스파이어 국내 만의 사업과 마케팅, 운영, QA를 담당하는 전담팀이 구성됐다. 공식 사이트를 만들 때도 주소에 '스마일게이트/크로스파이어'로 할 것이냐를 고민했지만,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단독 사이트인 'crossfire.co.kr'로 설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크로스파이어의 향후 서비스에 대해서는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장기적인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정수영 팀장은 언급했다. 커뮤니티의 경우 공식 팬사이트 홍보 활동을 지원하며, 월 1회 커뮤니티 자체 이벤트 역시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연 2회, 오프라인 랜파티 및 유저 초청 행사를 통해 크로스파이어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장기적인 e스포츠 리그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분기별로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온라인/지역대항전 등의 형식으로 연 4회 진행하며, 스마일게이트 주최 글로벌 공식 대회 역시 이루어질 전망이다. 나아가 WCG 등의 외부 주최 글로벌 게임에도 참가하여 다양한 리그의 참여 기회를 크로스파이어 유저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서비스 계획에 이어 간단하게 '크로스파이어' 게임에 대한 소개와 신규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했다. 저 사양PC에서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되었으며, 학습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단순 구조의 맵과 직관적인 UI를 제공한다.

뛰어난 타격감과 밸런스 역시 크로스파이어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실존하는 장비 및 부대를 벤치마킹 했으며, 다양한 모드와 실제 군사작전을 기반으로 맵을 제작하여 밸런스가 조정됐다. 총기의 타격감 역시 잘 전달되도록 연촐과 킬 사운드에 신경썼다고 한다. 크로스파이어에서는 총 110종의 풍부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맵과 모드, 400여종 이상의 무기를 지원한다.

기본적인 팀 매치는 물론 고스트모드와 쉐도우모드, 전멸전 등이 이번 런칭 버전에서 공개된다. 이전 서비스 버전과 비교했을 때,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컨텐츠로는 쉐도우 모드와 도전(PVE)모드가 있다. 쉐도우 모드는 투명한 고스트와 용병이 펼치는 전투 모드로, 용병 근처에 투명한 고스트가 접근하면 살기 어린 숨소리가 들리며, 용병은 고스트의 잔상과 숨소리, 발자국 소리를 듣고 방어해야 하는 모드이다.

[▲크로스파이어의 게임플레이 영상. 고스트모드, 바주카칼전, 그립리퍼 맵]

PVE 도전 모드의 대표 맵으로 '크레터(CRATER) 맵'이 설명됐다. AI를 상대로 전투가 진행되며, 최종 라운드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팀원간의 협동이 필요한 모드이다. 클리어 시 많은 보상을 받게 되며, 초보 유저들도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에 인기가 있던 칼전 맵을 강화하여 바주카 칼전 모드와 그림 리퍼(Grim Reaper)맵이 유저들에게 서비스 된다. 칼전을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해 추가된 바주카 칼전 모드는 게임 시작 시 1회 바주카포를 발사하고 바로 이어 근접무기로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바주카는 용병 속도보다 느리게 연출되어 상대와 근접전을 펼치면서도 날아오는 바주카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스릴감 있는 전투를 맛볼 수 있다.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강화하여 게임 내에서 클랜을 만들어 모집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인 게임 클랜'이 도입된다. 또한,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여 획득한 포인트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친구시스템'이 추가된다. 나아가 게임 내 다양한 액션에 따른 '업적' 달성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보상이 추가 지급된다.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와 관련하여 금일 간담회에서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처음 서비스 시작할 때 유저가 적을거라 생각했다. 런칭을 시작할 때 얼마나 많은 유저가 즐기기를 기대하는가?

많은 유저가 '크로스 파이어'를 즐겼으면 좋겠다.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이번 카운트 다운 테스트를 놓고 보았을 때, 이전에 국내 서비스 했을 때보다도 더 많은 분들이 게임을 즐겨 주셨다. 엄청나게 많은 유저가 플레이 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카운트 다운 테스트를 참가한 유저의 수를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는 기대해 볼만 한다.


재런칭을 하면서 게임 콘텐츠가 많이 늘어 났는데, 그래픽 부분에서 특별하게 변화된 것은 없는가?

이전에 서비스를 한 이래로 어느덧 1년 반 정도가 지났다. 그 당시 선보였던 버전에 비해 그래픽 적으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게임의 전체 색감이나 총기의 느낌, 재질 등은 더욱 개선되었다.


중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독자적으로 가는 것인가?

세계적으로 중국이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다 보니 중국 버전이 상대적으로 업데이트가 빠르기는 하다. 순차적으로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나, 속도면에서 국가마다 다소 차이는 있다. 한국 버전의 경우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는 시점이 중국보다 다소 늦을 수는 있다.


글로벌 대회를 하게 되면 버전은 어느 나라의 버전으로 맞춰지는가?

답: 대회버전은 따로 있다. 공통적으로 다 갖고 있는 요소로만 구성된 대회 버전으로 진행을 한다. 대회 버전의 언어는 영어이다. 향후 진행될 국내리그나 중국리그 등 각 자국리그는 그 버전에 맞춰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