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엔진 '유니티'가 개발 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도와준다는 정책이 발표됐다.

금일(2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363 'idea group' 에서는 '유니티(Unity)'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유니티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이자 새로운 서비스인 '유니티 게임즈'에 대해 소개하는 '유니티 코리아 미디어데이'가 마련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유니티 코리아의 양우형 지사장강범희 게임 퍼블리싱 팀장이 직접 그동안 유니티가 해왔던 사업들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 및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또, 유니티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게임 퍼블리싱, '유니티 게임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 유니티 코리아의 양우형 지사장

유니티는 그동안 게임 개발에 있어서는 많은 지원을 해왔다. 그리고 많은 게임들이 유니티로 제작되었다. 그러나 유니티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개발자들이 게임을 개발하고 어려움을 겪는 서비스 부문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유니티 코리아의 양우형 지사장은 "유니티의 미션은 모든 사람들을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니티의 새 미션을 세웠다. 게임의 개발 뿐 아니라,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목표다."며, 유니티가 선택한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유니티는 기존의 게임 개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서비스 외에도, 개발한 게임의 광고나 유저 데이터 분석 뿐 아니라 CRM 등 게임 오퍼레이팅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즉, 게임 개발 단계부터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는 과정을 도와줄 서비스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것이 바로 '유니티 게임즈'의 핵심 목표다.


뿐만 아니라 유니티 코리아는 '유니티 게임즈' 사업을 통해 해외에서 국내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업체들에게도 퍼블리셔를 소개해주거나 국내 시장에 적합하도록 게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에 유니티의 첫 퍼블리싱 작품은 지난 5월 말 발표한 바 있는 쿵게임즈의 액션 RPG '코덱스 : 더 워리어'다. ‘코덱스: 워리어’는 유니티로 제작된 3D 던전 액션 모바일 RPG로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들을 경험할 수 있는 던전 탐험과 전투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코덱스: 워리어’는 2014년 4분기, 혹은 추석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며,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 유니티의 첫 퍼블리싱 작품, '쿵게임즈'의 '코덱스 : 더 워리어'


두번째 작품은 '뮤턴트(MUTANT, 가제)'로, SF 액션 RPG이며 '2We Games'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실시간 PVP와 대규모 보스 레이드와 하이퀄리티 그래픽을 무기로 삼았다. '뮤턴트' 역시 2014년 4분기,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다.

유니티 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유니티 및 콘텐츠 개발에 관심 있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관련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제로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유니티 코리아는 최근 발표한 '유니티 5.0'을 시장에 런칭하는 시점에 '유니티 게임즈'의 모든 서비스들을 같이 실행할 계획이다.


이어진 QnA에서 퍼블리싱의 수익 배분에 관해서 강범희 팀장은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수익 배분이 다르다. 현지화 작업에 있어서 우리가 도움을 줄 예정이며, 이렇게 될 경우 우리쪽이 조금 더 많은 배분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개발사가 원한다면 우리가 SDK 및 리스트를 제공할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개발사가 좀 더 많이 가져가는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퍼블리싱 사업에 관해서는 개발사와 우리가 모두 상생하는 측면으로 수익을 배분할 계획이다.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개발사와 논의를 거쳐야 확실히 정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최근 다른 엔진으로 경쟁작들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개발자들을 도와주자는 필두에 있는 미션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질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장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래 우리가 하려던 방향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니티는 새로운 자세로 시장에 나설것이다. 다양한 서비스들로 그동안 게임 개발에 앞장섰다면 이젠 운영하고 서비스하는데에도 앞장을 서서 개발자들을 도와주자는 새로운 미션을 세운 것이다."고 전했다.

▲ 유니티의 두번째 퍼블리싱 작, '뮤턴트'

중국 시장의 마켓 진출에 관해 묻는 질문에서는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유니티 차이나에 문의해본 결과 360등의 여러 마켓은 좀 더 쉽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마켓마다 선호하는 장르의 게임이 다르기 때문에 성향에 따라 커버할 수 있는 마켓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그리고 "유니티 차이나가 현지화 작업 등 직접 퍼블리싱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퍼블리셔가 정해졌거나 이미 계약되어 있는 게임의 경우 우리가 서포팅하는 포지션을 취할 수도 있다.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해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