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격투기 단체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UFC)을 기반으로 한 EA의 스포츠 게임 EA SPORTS UFC4(이하 UFC4)가 출시 후 한동안 게임 내 실제 광고를 노출하며 논란이 됐다.

그간 EA 게임들은 리플레이, 혹은 화면 전환 단계에서 팀 로고나 엠블럼 등, 혹은 EA 자사의 게임을 표시했다. 실제 스포츠 중계와 방식은 같지만, 전광판이나 옥타곤 바닥 등과 달리 리플레이에서는 현존하는 광고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EA는 UFC4에 게임과 관련 없는 실제 광고가 담긴 화면을 출시 후 추가했다.

그중 하나는 4일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선보인 더 보이즈 시즌 2의 광고였다. 리플레이 화면에 앞서 재생된 광고 자체는 2초 미만으로 짧은 수준이지만, 화면 전체를 덮으며 등장해 리플레이 장면 초반을 가린다.

▲ 레딧 이용자 liluzicousinmose가 게시한 영상

그간 게임 내 광고 노출은 다양한 수익 모델 중 하나로 시장에 자리매김했다. 이는 대게 무료로 배포되는 앱이나 인디 게임이 채택하고 있다. 또한, 그마저도 인앱 결제, 혹은 프로 버전 판매를 통해 광고 제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UFC4는 흔히 풀프라이스라고 부르는 60달러에 판매 중이다. 특히 EA는 게임 출시 후 제대로 된 안내 없이 해당 기능을 추가해 논란을 키웠다.

더 보이즈 광고가 포함된 영상을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 올린 유저는 'EA가 전체 광고를 게임 출시 후 한 달여 후에 추가해 게임 리뷰를 통해 화제가 되는 것을 피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EA는 해당 광고 기능 삭제와 함께 해당 레딧 유저 글에 사과문을 남겼다. EA는 '문제가 커진 지난주 초 해당 리플레이 광고를 추가했으며 피드백을 통해 오버레이 광고에 불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플레이어에게 이를 미리 알리지 않은 것에 사과하며 피드백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 화면 전체가 광고로 덮인 UFC4 리플레이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