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는 5명의 플레이어가 서로의 호흡을 맞춰 상대방의 기지를 파괴하는 전략 게임입니다.


5명의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야 하므로 편의를 위해 축구의 4-3-3이나 4-3-2-1 같이 정해진 전략에 따라 레인을 운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전략이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전략에 따 움직이는 쪽이 게임에서 승리하기가 용이한 바, 이에 인벤에서는 도타 2를 플레이하며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전략을 뽑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용어 설명 : 하드 레인, 미드 레인, 이지 레인이 어딘가요?





하드 레인(Long Lane) : 하드 레인은 자살 레인 혹은 롱 레인이라고 불리는 레인으로서 레디언트의 탑 레인과 다이어의 봇 레인을 말합니다. 하드 레인이 자살 레인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최근 대회에서 이루어지는 전략이 1-1-3이기 때문에 3명의 영웅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아 죽음을 각오하고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이드 상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강을 건너가야 하기 때문에 상점을 이용하다가 갱킹을 당하기 쉽고 3명을 상대하기 때문에 경험치와 막타를 먹기 힘든 편입니다.


몇몇 전략에서 하드 레인에 1명의 영웅을 보내는 이유는 1명의 영웅이 경험치와 막타를 희생하는 대신 이지 레인에선 1명의 캐리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단, 하드 레인에 선 유저는 높은 기량을 선보여야 하며, 특정 영웅만이 3인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미드 레인 : 미드 레인은 말그대로 지도 정중앙에 있는 가운데 레인을 말합니다. 도타 2의 경우 미드 레인을 솔로로 서는 경우가 많으며 성장이 중요한 영웅이 미드 레인을 서는 편입니다.


또한, 미드의 특성상 하드 레인과 이지 레인으로 로밍이 쉬운 편이기 때문에 갱킹에 좋은 영웅(EX. 고통의 여왕, 퍼지)이 자주 가는 편이기도 합니다.


이지 레인 : 이지 레인은 숏 레인 혹은 세이프 레인이라고도 불리우며 레디언트 진영의 봇과 다이어 진영의 탑 레인을 말합니다. 해당 레인의 경우 강을 건너지 않고 사이드 상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글 지역이 레인 가까이에 존재합니다.


정글 지역이 가까워서 풀링을 통해 라인을 당기기 쉽고 경험치도 손쉽게 챙길 수 있어 1명의 캐리와 2명의 서포터로 이루어진 3인 조합이 많이 가는 편이며, 캐리형 영웅에게 막타를 몰아준 서포터가 정글 풀링을 통해 경험치와 골드를 챙겨 아이템을 장만하기에 좋은 레인입니다.




운영 난이도가 쉬우며 솔로 큐에 적당! 2-1-2 전략




2 - 1 - 2 전략은 보통의 공개 매치 메이킹 게임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전략입니다.


2명의 이지 레인 영웅과 1명의 미드 영웅, 2명의 하드 레인 영웅 조합으로 구성된 이 전략은 도타 2에서 가장 오래된 전략 중 하나로 운영 난이도가 매우 낮은 편입니다.


미드를 제외한 모든 레인에 2명의 영웅이 배치되기 때문에 적을 견제하기가 쉬운 편이며, 강력한 디스에이블 스킬을 보유한 아군 영웅과 같이 레인에 선 경우 킬을 쉽게 따낼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라인 전략에 비해 운영이 단조로운 편이기 때문에 쉽게 카운터 전략을 당할 수 있으며, 적 팀이 1-1-3 전략을 사용할 경우 레인 장악력에서 밀릴 확률이 높습니다.


▣ 2-1-2 조합 간단 정리


■ 장점

1. 2명이 배치된 레인에 강력한 디스에이블 스킬을 보유한 아군 영웅이 조합된 경우 쉽게 킬을 따낼 수 있다.

2. 미드 레인이 혼자서 모든 경험치를 먹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빠르다.

3. 미드 레인에 있는 영웅이 로밍을 통해 타 레인을 갱킹하기 편리합니다.


■ 단점

1. 모든 영웅이 레인에 보이기 때문에 갱킹 루트가 뻔한 편이라 와딩을 통해 갱킹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2. 상대방이 1-1-3 전략을 들고 나오면 레인전에서 승기를 뺏기기 쉽다.


■ 조합에 필요한 추천 영웅

같은 갱킹에 강한 미드 레인 영웅




빠른 레벨업, 손쉬운 갱킹! 1-1-1-2 전략





1이지 레인 - 1미드 레인 - 1정글러 - 2하드 레인 전략은 위에서 소개한 2-1-2의 변형 전략입니다.


1명의 이지 레인 영웅과 1명의 미드 레인 영웅, 1명의 정글러, 2명의 하드 레인 영웅으로 구성된 1-1-1-2 조합은 1-1-3과 더불어 대회에서 주로 쓰이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이 전략의 경우 정글러가 처음부터 상대방의 시야에 잡히지 않아서 2-1-1 조합보다 갱킹을 다니기 유리합니다. 또한, 도타2는 정글링 경험치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정글러의 성장이 빠르고, 솔로 레인을 선 영웅이 2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아군의 빠른 성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군이 하드 레인에서 혼자서 버텨야해서 CS를 먹기 힘들어지지만, 솔로 레인에 강한 영웅(EX. 어둠 현자, 바람순찰자 등)이 있다면 이런 제약에서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이 전략 역시 트라이 레인 전략(1-1-3)에 약한 편이지만, 정글러의 백업으로 1-1-3 레인으로 쉽게 변형할 수 있어 2-1-2 전략보다는 트라이 레인에 대처하기 쉽습니다.


▣ 1-1-1-2 조합 간단 정리


■ 장점

1. 정글러가 레인에 없어 적의 시야 밖에서 갱킹을 가기 쉬운편이다.

2. 정글러는 보통 정글 크립을 잡아 성장하기 때문에 아군 레인 영웅의 성장이 빠르다.

3. 상황에 따라 1-1-3, 2-1-2, 1-2-2 등으로 전략 변형이 자유롭다.


■ 단점

1. 정글러로 갈 수 있는 영웅이 제한적인 편이다.

2. 라인에 홀로 선 영웅의 CS와 경험치 등이 견제당하기 쉽다.

3. 1-1-3 전략에 약한 모습을 보일때도 있다.


■ 조합에 필요한 추천 영웅

같이 혼자서 정글링이 가능한 정글러




손쉬운 카운터 정글링! 필킬을 노리는 2 정글러 조합





이 전략은 총 3명의 솔로 레인 영웅과 2명의 정글러로 이루어진 전략으로 다채로운 방식으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글러가 2명이 같이 가는 관계로 정글러 역활을 할 영웅 선택에 있어서 자유로운 편이며, 2명의 정글러가 레인을 갱킹 시 순식간에 3명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갱킹력 또한 높은 편입니다.


다만, 모든 레인이 솔로를 서기 때문에 갱킹에 취약한 편이지만, 아군 정글러가 적 정글 지역으로 카운터 정글링을 돌아 아군 레인 갱킹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3-1-1 전략을 들고 나왓을 때 적극적으로 적 정글 지역으로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해 상대방 이지 레인의 정글 크립을 빼앗아 아군 솔로 영웅이 레벨 차이를 벌려 3인 레인을 단번에 고사시킬 수 있습니다.


▣ 2정글 전략 간단 정리


■ 장점

1. 전략을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방식으로 변형할 수 있다.

2. 정글러가 2명인 관계로 정글 영웅 선택에서 1 정글보다 자유로운 편이다.

3. 갱킹 시 레인 인원이 3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순식간에 킬을 할 수 있다.


■ 단점

1. 모든 레인이 솔로인 관계로 갱킹에 취약한 편이다.

2. 정글러가 2명이어서 1 정글러보다는 성장이 느리다.

3. 하드 레인에는 어둠 현자 같은 특정 영웅을 필요로 한다.

■ 조합에 필요한 추천 영웅

같은 하드 레인에서 혼자서도 잘 버틸 수 있는 영웅



초반 치즈러시? 빠른 타워 철거가 일품인 4-1-0, 5-0-0 전략





이 전략은 푸쉬력이 강한 영웅 조합을 사용해 적 팀의 타워를 빠르게 미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합입니다.


이 전략은 보통 2명 이상의 푸쉬력이 강한 압박형 영웅을 픽한 후 한 레인을 빠르게 밀어붙여 두 개의 타워를 모두 파괴하고 다른 레인으로 이동해 타워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상대편 6개의 타워를 미느냐가 관건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시작 아이템으로 나뭇가지나 목담과 등의 아이템을 많이 가져가기 때문에 순간 이동 주문서를 가져가는 플레이어가 극히 드물어 푸쉬 메타를 눈치챈다고 해도 초반 타워는 손쉽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6개의 타워를 파괴해 얻어지는 골드를 이용해 빠르게 아이템 빌드를 올리고, 아이템 우위를 이용해 상대방 배럭을 이른 시간에 파괴해 게임 시간을 짧게 끝내는 데 중점을 둡니다.


다만, 적 팀에게 파밍할 시간을 주어 게임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패배할 확률이 높아지며, 지진술사에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상대방에 범위형 스킬을 보유한 안티 - 푸쉬 영웅이 많으면 쉽게 틀어막히는 단점이 있습니다.


▣ 4-1-0 전략 간단 정리


■ 장점

1. 초반 허점을 노려 상대방 타워를 빠른 시간에 파괴할 수 있다.

2. 타워 철거를 통해 번 골드로 아이템 우위를 점해 빠른 배럭 파괴를 도모할 수 있다.

3. 1-1-3전략처럼 후반을 도모하는 조합에 강하다.


■ 단점

1. 소환형 압박 영웅이 많은 관계로 지진술사에 극단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다.

2. 광역 스킬이 가능한 영웅(EX. 자키로, 용기사 등)이 많을수록 쉽게 파해할 수 있다.

■ 조합에 필요한 추천 영웅

같은 압박형 영웅



미션 : 캐리를 안전하게 성장 시켜라! 1-1-3 트라이레인 전략





1하드 레인 - 1미드 레인 - 3이지 레인은 도타 2 프로 대회에서 자주 쓰이는 전략입니다.


하드 레인의 영웅은 보통 적 3명을 상대로 버텨야 하므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강에서부터 올라오는 미드 레인의 갱킹에 취약해 실질적으로는 4명의 적을 상대로 살아남아야 하므로 이 레인에서 버틸 수 있는 영웅 또한 매우 한정적인 편입니다.


솔로를 서는 미드는 보통 로밍 능력이 뛰어난 영웅 혹은 갱킹 시 필킬을 노릴 수 있는 영웅이 많이 가는 편이며, 혼자서 모든 경험치를 먹어 성장이 빨라 궁극기를 빠르게 배워야 하는 영웅이 자주 갑니다.


마지막으로 3명이 이동하는 라인은 1명의 캐리와 2명의 서포터를 보내는 데, 이는 게임 후반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초반이 약하고 골드 파밍을 해야 하는 캐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 특히 대회에서 캐리를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 1-1-3 조합을 많이 사용한다.


3인 레인의 경우 보통 이지 레인을 가기 때문에 한 명의 서포터가 정글 크립을 풀링한 후 아군 크립을 붙여 라인을 손쉽게 당길 수 있으며, 정글 크립 막타로 서포터 또한 안정적인 성장과 골드를 보장받습니다.


또한, 서포터가 강력한 디스에이블 스킬을 보유한 경우 초반 퍼스트 블러드나 상대편 영웅 킬을 노릴 수 있고, 이를 두려워한 상대 영웅이 몸을 사리기 때문에 레인전을 쉽게 장악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빠른 레인 압박를 통해 상대 타워를 신속히 철거하고, 서포터가 다른 레인으로 갱킹을 다니는 등 전략의 변화 또한 꾀할 수 있어 많은 대회에서 사용되는 전략입니다.


▣ 1-1-3 전략 간단 정리


■ 장점

1. 초반이 약한 아군 캐리 영웅을 서포트 해, 후반을 도모하기 좋다.

2. 레인에 3명이 서기 때문에 레인 장악력이 높은 편이다.

3. 빠른 레인 압박 후 2서포터 → 2로머 전략으로 유기적 변형이 가능하다.


■ 단점

1. 팀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전에서는 시도하기 힘들다.

2. 4-1-0 같은 극단적 압박 조합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3. 2명 이상과 전투를 벌여야 하는 하드 레인에 특정 영웅이 필요하며, 해당 플레이어의 개인 기량도 높아야 한다.


■ 조합에 필요한 추천 영웅

같은 하드 레인에서 혼자서도 잘 버틸 수 있는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