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피파 온라인3 공식 페이스북

이상태가 판을 만들고, 강성훈이 마무리했다.

한국시각으로 18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 8층에 위치한 GMM 라이브 하우스에서 열린 EA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2016 2일 차 대망의 결승전 대한민국의 팀 아디다스 A와 B가 맞붙은 대결에서 팀 아디다스 B가 세트 스코어 3:2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섭을 꺾은 이상태가 판을 깔았고, 팀의 맏형인 강성훈은 위기의 순간에 등장해 특급 마무리로 우승을 이끌었다.

1세트에 양 팀은 4강에서 올킬을 기록했던 김승섭과 이상태를 출격시켰다. 이상태가 점유율을 먼저 올리자, 김승섭은 웰벡으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는 부폰의 손에 막혔다. 팽팽한 분위기에서 후반전이 이어졌다. 이상태가 프리킥 상황에서 센스 있는 패스를 토대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비슷한 기회를 얻었던 김승섭은 득점에 실패했다. 이상태는 자신의 골을 끝까지 지키며 1세트 승리를 만들었다.

김정민과 이상태의 대결이 펼쳐졌던 2세트. 이상태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김정민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리고 상대 키퍼의 볼 처리 실수를 잘 활용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정민의 반격은 조 하트에게 막혔다. 후반전이 이어졌고, 김정민이 상대 조 하트의 연이은 선방을 코너킥에 이은 헤더로 뚫어내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다. 김정민은 후반 종료 직전에 특유의 중앙 돌파로 공간을 만들고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 팀은 동점 상황을 맞이했다.

3세트에 팀 아디다스 B는 송세윤을 내세웠다. 하지만 김정민은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깔끔한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선제골을 집어 넣었다. 송세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김정민의 베일은 왼쪽 사이드부터 개인이로 상대를 여럿 제친 다음,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두 번째 골까지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송세윤이 기습적인 역습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3세트도 김정민의 승리로 끝났다.

팀 아디다스 B의 마지막 주자인 강성훈이 등장했던 3세트가 이어졌다. 지난 챔피언십 섬머 결승 리매치였다. 전반전 초반에 강성훈이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정민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 라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전에도 강성훈은 마치 김정민의 머릿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예측 수비를 구사했다. 김정민은 이를 끝내 돌파하지 못했고, 강성훈이 지난 챔피언십 결승의 복수를 해내며 5세트를 이끌었다.

마지막 5세트가 강성호와 강성훈의 대결로 시작됐다. 전반전 종료 직전에 강성호가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고, 세컨드 볼을 노렸던 슈팅 역시 상대 스몰링의 몸을 때렸다. 후반전이 이어졌고, 강성호의 슈팅이 자꾸 조 하트의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잡은 강성훈은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자 강성호는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유도했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연장전이 시작됐다. 연장 전반에는 강성훈이 멋진 시저스 킥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결국, 팀 아디다스 B가 강성훈의 특급 마무리로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6 2일 차 결승전 결과

팀 아디다스 B vs 팀 아디다스 A - 팀 아디다스 B 3:2 승리

1세트 팀 아디다스 B (이상태) 1 vs 0 팀 아디다스 A (김승섭)
2세트 팀 아디다스 B (이상태) 1 vs 2 팀 아디다스 A (김정민)
3세트 팀 아디다스 B (송세윤) 1 vs 2 팀 아디다스 A (김정민)
4세트 팀 아디다스 B (강성훈) 1 vs 0 팀 아디다스 A (김정민)
5세트 팀 아디다스 B (강성훈) 2 vs 1 팀 아디다스 A (강성호)